기상청은 28일 오전 8시 현재 태풍 볼라벤의 중심 위치가 목포 서쪽 약 70km 해상(34.9N, 125.6E)이라면서 오전 9시부터 서울과 경기도, 서해5동 등의 지역에 태풍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태풍의 진행방향은 북쪽이며, 시속 48.5km의 빠른 속도로 이동 중이다. 현재 우리나라 전해상과 전국에 태풍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있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 남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은 최고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특히 기상청은 중부서해안지역은 최고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니 비와 강풍, 해일(서해안,남해안)에 인한 피해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전 9시 현재 태풍경보가 발령된 곳은 경기도, 서해5도, 충청남도, 전라남도, 흑산도.홍도, 전라북도, 경상남도(창원시,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제주도,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서해전해상, 남해전해상 등이다.
또한 태풍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경상남도(양산시, 김해시, 밀양시,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 진주시, 합천군),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울릉도독도, 동해전해상 등이다.
한편, 태풍 볼라벤의 직접 영향권 안에 든 제주도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제주공항의 비행기는 물론 항구의 여객선까지 모두 결항돼 하늘길과 뱃길도 막혔다.
특히, 27일 오후 4시57분께 제주시 노형동 교회 첨탑이 강풍에 넘어져 인근 520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하는 등 제주지역 전역에서 5만여 가구가 정전피해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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