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크] 결국은 계장이 되어버린 팀장.
지금은 ‘팀장’이라는 말이 자연스럽지만 민선 초기까지 거의 모든 지자체 과장 아래 직급이 ‘계장’이었다. 기초단체는 6급이고 광역은 5급이 ‘계장’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민선 단체장이 들어오면서 누군지 모르겠지만 ‘팀장’이라는 이름이 공식화 되고 너도 나도 다 ‘팀장’이라는 이름이 유행이 되었다.
원래 ‘팀’이라는 말은 정형화된 조직이 아니라 일종의 ‘아메바’같은 개념을 말하는 것이었다.
예를들어 노인복지과 안에 5개의 ‘계’가 있고 거기마다 ’계장‘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런데 갑자기 정부에서 ’노인정책 중에서 일몰해야 할 정책을 정하자‘는 것이 결정되었다 가정해 보자.
이런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하자면 한 ’계‘가 아니라 여러 계가 같이 일을 해야 한다. 그러니까 이럴 때는 ’정책일몰팀‘을 만들어서 임시로 팀장을 맡기되 반드시 6급이 팀장을 하는게 아니라 이 업무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임시로 팀장을 맡는 방식이다.
막말로 8급이 팀장을 맡고 팀원에는 6급 계장이 들어갈 수도 있다. 어차피 이는 정형화된 조직이 아니라 임시로 만들어서 목적을 이루고 나면 없앨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팀의 개념은 ’아메바‘의 생물학적 원리를 기본으로 한다. 아메바는 몸을 반으로 잘라도 그 두 개가 하나씩의 개체로 자란다. 그래서 어떤 조직에서 일부씩을 떼어서 하나의 팀을 만들어도 기존의 조직은 조직대로 움직이되 특별한 역할을 맡는 것은 그것대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팀장‘으로 변화된 행정의 조직은 그런 유연함은 아예 없다. 그냥 6급의 이름이 ’팀장‘이 되었을 뿐이다. 팀은 그런게 아닌데 말이다.
이번에 당선된 새로운 단체장이, 이런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대전 서구청장님이 해도 좋고 서울 강북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청장이 해도 좋겠다. 내가 사는 수원시에서 하면 더 좋을 것이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고양시 민경선 시장도 이런 스마트한 사람이니 한번 고민해보면 어떨까 싶다.
어쩌면 새로 시작하는 추미애의 경기도가 이런 조직혁신을 해봐도 누가 뭐라 하겠는가??
* 글 : 노민호 (사)자치분권연구소 시민교육원장(사학명문 노민호아카데미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