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남북 정당교류 속에서 ‘신년서신’ 주고받아
[뉴스피크] 민중당은 7일 보도자료를 내어 북의 조선사회민주당과 신년 서신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명의의 1일자 서신은 지난 4일 민중당에 전달됐다. ‘굳은 련대적인사를 전하면서 새해에 사회적정의와 근로대중의 권익을 옹호실현하고 자주통일을 위한 귀당과 상임대표선생의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민중당은 이상규 상임대표 명의의 답신을 7일자로 보냈다. ‘2020년 조성된 나라안팎의 정세는 자주정치세력의 만남과 굳센 연대를 어느 때보다 요구하고 있다. 시간과 장소, 형식에 상관없이 두 당의 상봉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내용이다.
홍성규 민중당 사무총장은 “빛보다 빠른 속도로 소식을 전한다는 이 지구촌 시대에, 북에서 보낸 1일자 서신을 3일이나 지나서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시대를 선포했음에도 여전히 지지부진한 현황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홍성규 사무총장은 “자주와 평화, 통일을 향한 걸음의 속도를 더 높일 수 있도록 민중당이 모든 역할을 다 하겠다”면서 “두 당의 상봉을 적극적으로 제기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의 정당과 공식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민중당이 유일하다. ‘자주와 평화, 통일’을 주요 정책으로 삼는 진보정당에서 북과 정당교류를 시작한 것은 민주노동당 시절부터다. 그것이 통합진보당을 거쳐 현재 민중당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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