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 용납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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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 용납 못한다”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7.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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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 28일 국방부·수원시청 앞 시위
▲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아래 화성시민대책위, 공동상임대책위원장 김선근, 전만규)는 22일 오후 1시 화성시 자원봉사센터 강당에서 회의를 열어 화성시, 화성시의회 관계자들과 함께 수원공군비행장의 화성 이전에 반대하는 구체적인 투쟁 일정을 논의했다. ⓒ 뉴스피크

[뉴스피크] 국방부가 지역 주민들의 여론 수렴도 없이 수원전투비행장(수원군공항, 수원공군비행장)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선정한 것과 관련해 화성시민들이 강력한 저항과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아래 화성시민대책위, 공동상임대책위원장 김선근, 전만규)는 22일 오후 1시 화성시 자원봉사센터 강당에서 회의를 열어 화성시, 화성시의회 관계자들과 함께 수원공군비행장의 화성 이전에 반대하는 구체적인 투쟁 일정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화성시민대책위 김선근 상임대책위원장, 전만규 상임대책위원장(전 매향리주민대책위원장), ‘수원군공항 화성시 이전반대 화성시의회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혜진 의원, 화성시의회 이홍근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갑지역위원회 김용 위원장을 비롯해 각 지역 단체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우선 화성시민대책위는 오는 24일 오전 11시 화성시청 대강당에서 국방부의 일방적인 결정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애초 회의 안건은 매향리대책위 사무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자는 안이었으나, 채인석 화성시장, 김정주 화성시의회 의장, 서청원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구 새누리당), 권칠승 국회의원(더민주), 이원욱 국회의원(더민주) 등도 함께 참석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화성시청으로 장소를 바꿨다.
 
아울러 오는 28일 낮 12시 서울 국방부 앞에서 1천여명 규모의 항의 집회를 개최한 뒤, 오후 2시30분부터는 수원시청에서 집회를 열어 수원전투비행장 이전 반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온·오프라인 10만 서명운동과 1인 시위, 읍·면·동 순회 결의 대회 등을 꾸준히 전개해 수원공군비행장의 화성시 이전을 저지하는 데 힘을 모아낼 방침이다.
 
김선근 상임대책위원장은 “국방부가 수원전투비행장 예비이전후보지로 결정한 화성시 화옹지구는 매향리 지역으로 55년간 미군 폭격기로 피해를 많이 받은 곳이다”면서 “화성지역에 또 다시 엄청난 전투비행장을 세운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결정”이라고 질타했다.

매향리 미공군 폭격장 폐쇄운동을 주도했던 전만규 상임대책위원장도 “화성시 매향리가 또 다시 상처를 입어야 하는가”라면서 “국가 안보는 국민들, 시민들의 편안한 삶을 목적으로 하는 것인데, 수단이 목적을 박탈하는 해괴한 일이 우리 앞에 도래하고 있다”고 국방부의 결정을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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