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 음주 산악 안전사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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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철, 음주 산악 안전사고 ‘주의’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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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사고원인 대부분 음주산행 등 안전수칙 위반”

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들이 늘어나면서 음주로 인한 산악 안전사고 발생도 잇따르고 있다.

21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본부장 손은수, 아래 본부)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은 도내 주요 산 31개중 22개의 크고 작은 산이 분포돼 있어 수도권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지역으로, 올해 10월 20일 현재 436건의 산악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며, 그 중에는 산에 올라가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일어난 안전사고가 대부분이다.

갈증해소와 체온유지 등 잘못 알고 있는 상식으로 음주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이 많은데, 안전수칙을 무시한 산행은 사고와 직결될 수 있기에 평소 안전한 산행 요령을 습관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본부의 설명이다.

오는 27일 서울 근교에 위치해 연평균 850만 명 이상의 등산객이 찾는다는 북한산의 단풍 절정이 예고돼 있어,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본부는 ▲119구조.구급대원 27명, 의용소방대원 74명으로 구성된 ‘등산목 안전지킴이’, ▲산행 안전경고 안내판 41개소, ▲119구급함 등 산악 안전시설 1,117개소, ▲소방헬기 3대 출동대기, ▲기상특보 발효 시 입산통제 및 대피유도 등 산악사고에 대비한 긴급구조 대응체제를 갖추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산행 중 사고를 당했을 경우 ‘산악안내표지판’을 보고 신고하면 119구조대원이 쉽고 빠르게 도착할 수 있어 신속한 구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산악 안전사고로 총 427명의 등산객이 구조됐으며, 그 중 372건(87%)이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고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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