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정신질환자 가족 돌봄부담 줄인다
상태바
인천시, 정신질환자 가족 돌봄부담 줄인다
  • 박주영 기자
  • 승인 2023.0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신질환자 가족 교육으로 돌봄부담 완화 및 위기 대처 능력 강화 도모
▲ 인천광역시청

[뉴스피크] 인천광역시는 장기적인 돌봄과 일차적 책임 및 역할이 요구되는 정신질환자 가족을 돕기 위해 ‘정신질환자 가족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2018년부터 ‘정신질환자 가족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정신질환자 가족의 돌봄부담 완화 및 위기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신질환자 가족에게 가족 교육, 가족 지원, 협력체계 구축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유사한 경험이 있는 정신질환자 가족을 패밀리 링크 가족강사로 양성해 다른 정신질환자 가족들의 어려움을 돕고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2월 2일 ‘패밀리 링크 가족강사 자조모임’을 시작으로 오는 18일에는 2차 자조모임을 진행한다.

나아가 5월부터 10월까지는 관내 정신건강증진시설에 직접 찾아가 교육하는 ‘Family Link 가족 교육 강사 연계’를 할 예정이다.

정신질환자 가족이 직접 강사가 되어 다른 가족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며 현재 10여명의 Family Link 가족강사가 인천·부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정신질환자 가족강사들의 강의를 온라인 동영상으로 제작해 정신질환자 및 정신건강 실무자가 언제 어디서나 교육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동영상은 마음으로 홈페이지에 수록해 활용도를 높이는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에서 Family Link 가족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 가족강사는 “강의를 나가면 교육에 참여하는 가족들에게 많은 질문을 받고 있는데, 질문의 양이 그들의 답답한 심정을 보여주는 듯하다”며 “가족강사로 활동하며 정신질환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답답했을 가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 외에도 시는 올해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인천시지부와 협업을 강화해 정기간담회 및 공동주관 가족교육도 열어 정신질환자 가족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혜림 시 건강증진과장은 “정신질환자와 가족의 마음건강의 동반자로서 함께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지역사회 정신장애인 현황조사 및 지원 체계 연구’에 따르면, 정신질환자 가족이 겪는 문제는 ‘증상으로 인한 갈등’, ‘정신질환자에 대한 가족 간 이해 부족’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가족 교육을 받은 집단은 약물치료만 받은 집단에 비해 정신질환 재발률이 50% 가량 낮게 나타나 정신질환자 가족에 대한 지원이 중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