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복지는 시혜 아닌 권리” 핫라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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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복지는 시혜 아닌 권리” 핫라인 구축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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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정말 힘드신 분들 위한 핫라인 번호(010-4419-7722) 공개
▲ 사진 :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 뉴스피크
▲ 사진 :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 뉴스피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원 세 모녀’ 사건과 같은 비극을 막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25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에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권리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핫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먼저 김동연 지사는 “수원 세 모녀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글을 올렸다가 내렸다”며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글로 표현했지만, 이런 사고가 나면 누구나가 하는 판에 박힌 의례적인 이야기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어서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마음에서 우러나온 내용이었지만, 감성이 아니라 무엇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약속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다시 글을 쓴다”고 전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우선 ‘핫라인’을 만들겠다. 삶의 막다른 골목에서 정말 힘드신 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핫라인 번호(010-4419-7722)를 알렸다.

김 지사는 “전화와 문자 다 좋다”며 “제가 직접 응대를 하지는 못하지만, 특별히 지정한 저희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보살피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사실은 도민들께서 무슨 사안이든 상담받으실 수 있는 ‘120 경기도 콜센터’가 이미 있다. 120번으로 아주 간단히 걸 수 있는 번호다. 이 번호에 이번 수원 세 모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을 꼼꼼히 챙길 수 있는 시스템을 추석 직후까지 만들겠다”며 “그때까지는 위 ‘핫라인’ 번호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복지사각지대 문제는 공공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공동체가 함께해야 한다. 당사자가 아니어도 좋다. 누구라도 주변에서 절박한 상황에 처한 분을 아시면 위 ‘핫라인’이나 120번으로 연락 달라”며 “우리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 주신 이런 분들께는 합당한 보상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계획도 풀어냈다. 김동연 지사는 “기존에 있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제’도 확대해 더 큰 인센티브를 드리겠다”며 “절박한 상황에 처한 분들을 상대적으로 접할 기회가 많은 교회와 사찰, 약국, 부동산중개사무소, 동네가게 등의 적극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저도 힘들었던 시절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있다고 생각하며 절망을 느낀 적이 있다. 그래서 더 간곡하게 말씀드린다”며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권리다. 조금도 주저하지 마시고 핫라인으로 연락 달라. 간절한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경기도는 ‘복지사각지대 해소 관련 자유주제’ 공모를 8월 23일부터 9월 4일까지 경기도의 소리(vog.gg.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다.

공개 모집하는 주제는 ‘도지사와의 직접연락을 통한 핫라인 운영’ 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찾아 복지행정과 연결시키는 방안’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도민을 찾아 지원하기 위한 제안이다. [뉴스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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