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대규모 국제회의를 수용하기 위해 행궁 주차장에 대형 파빌리온(가설천막)을 설치해 이색 볼거리를 추가한다.
8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클레이(ICLEI,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세계 지방정부)는 생태교통 페스티벌 개막에 맞춰 9월 1일∼4일 행궁동 행사장에서 제2회 생태교통 세계총회를 연다.
총회에는 ICLEI에 가입한 75개 국가 1천250개 회원 도시 가운데 참여 단체장과 유엔 등 국제기구 대표, 생태교통 산업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회는 전원의 본회의와 분임회의 등으로 나뉘어 나흘간 과제별로 20여 차례 열린다.
같은 달 2일∼3일 이틀 동안 ‘저탄소 녹색도시 국제포럼’도 열린다.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청정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전략을 논의하는 포럼에는 각 대륙별 환경도시를 지향하는 10여개 자치단체에서 대표자, NGO활동가 등 200여 명이 참가한다.
또 세계적으로 생태교통 분야를 선도하는 도시들이 지난해 결성한 생태교통연맹 국제워크숍이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회원도시, 파트너도시 등 10개 국가 50개 도시로 구성된 연맹 워크숍에는 환경교통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해 도시별 사례발표와 문제점, 개성방안 등을 토론한다.
시는 이밖에 9월 1일 생태교통 페스티벌 개막식에 생태교통 총회 등 국제회의 참석자를 비롯해 유엔 기구 회원국 대표, 각국 주한 대사, 정부 관계자,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다.
생태교통 페스티벌 행사 기간 중 국내 행사도 행궁동으로 집중돼 전국자원봉사센터 대회,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 자원순환축제 등 전국 규모 행사와 수원시 주민자치박람회, 수원시 평생학습축제도 열린다.
시 관계자는 “페스티벌 기간 500석 규모의 대회의실과 300석 규모의 라운드테이블, 분과회의실 등을 내부에 갖춘 대형 파빌리온을 행궁 주차장에 설치해 생태교통 세계총회와 분임회의, 각종 포럼, 워크숍 등을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