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바리스타 “꿈 이루다”
상태바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꿈 이루다”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3.0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5일 과천 한국마사회 본점 로비에 ‘나는 카페 4호점’ 개점

발달장애청년들이 바리스타로 일하는 커피전문점 ‘나는 카페 4호점’이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지난 5일 오후 3시 과천 한국마사회 본사 로비에서 ‘나는 카페 4호점’ 개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점은 안산시 평생학습관 1호점, 의정부시 민원실 별관 2호점, 구리시 민원실 입구 3호점에 이은 4번째다. 경기도 북부청사 복지여성실에서 장애청년을 대상으로 사회적일자리를 창출하는 ‘꿈을 잡고(Job Go)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꿈을 잡고(Job Go) 프로젝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발달장애청년들에게 바리스타 교육 후 취업할 수 있는 커피전문점 개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3월부터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추진단의 지원을 받아 장애청년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해 50여명의 커피 바리스타를 배출했다.

지난해 11월 안산시 평생학습관 ‘나는 카페 1호점’을 시작으로 6개월 만에 장애청년 16명을 취업에 성공시켜 장애청년의 꿈을 함께 이뤄가고 있다. 일반인 33명도 매니저 등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이날 개점식에 참석한 최승대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나는 카페’ 커피전문점은 취업이 어려운 발달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함으로써 본인에게는 자신감 심어주고 부모에게는 희망을 줄 것”이라며, “비장애인에게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장애인을 바라보는 인식개선을 통해 장애인 정책의 궁극적 목표인 사회통합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사회 본관에 커피전문점 개설공간을 무상 제공하고 설치비까지 지원한 마사회 장태평 회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성인 발달장애인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취업자체가 워낙 어렵고 취업한다고 해도 공장이나 마트에서 단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대부분”이라며, “‘나는 카페’ 개설이 발달장애인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의미가 깊은 사업인 만큼 각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올해 상반기에 고양시(능곡점), 시흥시(시흥시청), 수원도립의료원에 발달장애청년을 위한 ‘나는 카페’ 5, 6, 7호점 개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2014년까지 15개의 ‘나는 카페’를 개설해 100여명의 발달장애청년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