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미래통합당에 쓴소리 “매너가 정당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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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 미래통합당에 쓴소리 “매너가 정당도 만든다”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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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통해 재난지원금(재난기본소득) 지급 관련 미래통합당의 행태 질타
서철모 화성시장. ⓒ 뉴스피크
서철모 화성시장. ⓒ 뉴스피크

[뉴스피크] “국회에서 미래통합당이 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 매일 말이 바뀝니다. 첨엔 극렬 반대였다가 선거중간에 50만원 전국민 지급을 주장하더니 선거에서 졌다고 이리 저리 돌려가며 계속 반대를 합니다. 이것은 패자의 매너가 아닙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27일 페이스북에 <매너가 정당도 만듭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재난지원금(재난기본소득) 지급과 관련해 미래통합당의 행태를 질타하며 위와 같이 밝혔다.

먼저 서 시장은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이 말은 영화 킹스맨에 나오는 매우 멋진 장면의 대사”라며 “실제로 매너가 그 사람의 품격을 말해준다”고 적었다.

서 시장은 “총선이 끝난지 열흘도 넘었다. 잘 아시는 것처럼 더불어 민주당의 압승이었다”며 “우리 화성은 시장과 국회의원 모두가 더불어 민주당이 되는 덕분에 서로가 더 호흡을 잘 맞출 수 있게 됐다”고 총선 결과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어 “대통령 - 경기도지사 - 화성시장까지 집행체계가 모두 민주당이고 국회의원-도의원-시의원도 압도적으로 민주당이 차지했다”며 “특별히 경기도의회의 경우는 다른 정당은 교섭단체도 만들지 못하는 수준의 숫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 시장은 “고로 이제부터 다른 변명을 하기가 어렵게 되었다는 뜻이다”며 “저를 포함해서 민주당 정치인들은 지금보다 더 겸손하고 성실하게 일해야 하고 승자의 도리와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며 국민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시장은 “국민들이 내려주신 가장 우선 명령은, 코로나와 경제위기 극복”이라며 “경제위기 극복은 화성시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움직임과 흐름에 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서 시장은 “문제는 패자”라며 “미래통합당은 패자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국회의석 100석을 넘는 거대 야당임에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서 시장은 “헌법을 개정하려면 미래통합당의 합의없이는 불가능하다. 국회에서 2/3 으로 통과되어야 하는데 미래통합당이 반대하면 통과시킬 방법이 없다”며 “그래서 미래통합당에게도 의석만큼의 책임은 남는다”면서 이렇게 충고했다.

“승자도 매너를 지켜야 하지만 패자라고 해서 재 뿌리는 게 용납되는 것은 아닙니다. 패자도 매너 있게 하십시오. 그래야 국민들이 다시 돌아보고 미래통합당을 다시 살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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