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장애인의 날 ‘장벽 없는 소통’ 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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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장애인의 날 ‘장벽 없는 소통’ 더 고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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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 뉴스피크
염태영 수원시장. ⓒ 뉴스피크

[뉴스피크] “보다 넓은 세상으로 여러분과 동행하겠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제40회 장애인의 날인 20일 밤 페이스북에 “코로나19. 수원시 대응 313보”로 남긴 글의 제목이다.

먼저 염 시장은 “매일 온 국민들의 눈과 귀가 모이는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나서는 정은경 본부장만큼 익숙해진 얼굴. 긴 시간 TV 화면 아래 오른쪽 작은 동그라미 안에 갇혀있었던 수어통역사”라며 “이 분들이 브리핑을 하는 방역당국자 바로 옆에 섰다”고 전했다.

이어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되면서, 비로소 수어가 한국어와 동일한 공용어의 자격을 가졌지만, 재난방송 정례브리핑에 수어통역이 등장한 것은 1월 20일 첫 브리핑 이후 보름이 지난 2월 4일 부터였다”며 “수어통역이 그 동안 TV화면 모퉁이에 있던 36만 청각장애인의 세계를 화면 중앙으로 끌어왔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얼굴 표정과 입 모양, 눈썹 움직임 하나까지 수어의 일부일 수 있기 때문에 수어통역사는 마스크를 쓸 수 없다고 한다”며 “청각장애인들에게 재난상황을 알리기 위해 목숨을 담보하며 표정과 손짓으로 일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 감염은 사람을 가리지 않기에, 장애인에 대한 ‘정보 불평등’을 조금씩 줄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염 시장은 “오늘(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며 “수원시는 앞으로도 모든 시민들과의 ‘좋은 소통’, ‘장벽 없는 소통’을 더 고민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염 시장은 “TV는 물론 일상에서도 수어통역사들을 좀 더 자주 뵙기를 고대한다”며 “타 지역에서 제작되고 있는 ‘투명마스크’ 제작방법도 배우고 익혀 소통의 벽을 낮춰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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