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크]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국회의원(비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 반대 결의대회’에 참석해 “제 고향 화성이 더 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수원군공항의 화성 이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주최한 이날 결의대회는 지난 10월 29일 김진표 국회의원(수원시무)이 대표 발의한 ‘군공항 특별법 개정안’은 헌법에서 보장한 자치권을 침해하고 지방자치법, 주민투표법, 헌법재판소의 판례와 상충되는 등 법리적 문제가 심각한데도 일부 정치인이 졸속 추진하고 있는 행태를 규탄하기 위해 마련됐다.
결의대회에는 서철모 화성시장,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서청원 국회의원(8선, 무소속), 김용 더불어민주당 화성시갑 지역위원장 등 여·야를 망라한 인사들과 범대위 회원 등 시민 2천여명이 참여했다.
‘화성시 장안면 출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송옥주 의원은 “화성은 매향리, 난개발, 여러 가지 문제로 아프다”면서 “화성이 더 이상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송 의원은 “수원군공항은 절대 화성으로 이전하면 안 된다. 수원군공항이 화성으로 이전되면, 화성 경제가 침체되고, 경제의 블랙홀화가 돼 주민들이 살기 더 어렵게 된다”고 강조한 뒤. 울컥한 심정에 잠시 말문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군공항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송 의원은 헌법이 보장하는 자치권을 침해하고 있으며, 주민 복리증진에도 어긋난다는 점을 꼬집었다.
송 의원은 “군공항 특별법 개정안은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23일 개정안이 국방위원회에 상정되긴 하지만 국방위 법안소위에서 서청원 의원이 반대하면 논의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송 의원은 “화성호(화옹지구)는 환경보전 차원에서 습지 보전 차원에서 아주 소용한 곳이다. 반드시 화성호를 지켜낼 것”이라면서 “만약에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환경영향 평가는 절대 통과될 수 없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또한 “저도 법과 예산을 저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내년 예산안에 여론조사 관련된 비용을 삭감 조치했다”면서 “군공항 문제는 화성 뿐 아니라 광주, 대구와도 연결돼 있기에 광주, 대구경북지역 의원들과도 연대해 활동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을 막는 데에는 여·야 정치권, 행정과 정치권이 따로 없다. 주민 모두가 똘똘 뭉쳐야 한다. 우리는 하나다”라고 역설한 뒤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 절대 반대”를 힘껏 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