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피크] 이미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1일 경기도의회 제392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일 차 주요 업무보고에서, 경기도가 추진하는 무장애관광 환경 조성 사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상자 세분화와 표본 확대를 요청했다.
집행부가 제출한 '2026년 경기도 무장애관광 환경 조성' 사업 계획서를 세밀하게 점검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데이터 수집 과정의 빈약함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해당 사업은 관광약자의 경기도 관광 향유 증대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3억 원의 예산이 수반되는 주요 현안이다.
이미정 의원이 제기한 핵심 문제의식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무장애관광 대상자 설정의 편향성에 관한 사항으로, 진정한 의미의 무장애관광 수혜 대상인 '관광약자'에는 임산부뿐만 아니라 시각 및 지체 장애인, 65세 이상의 고령자,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매우 폭넓고 다양한 계층이 포함되고, 관련 통계에 따르면 도내 관광약자는 전체 인구의 20%를 상회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정 의원은 특정 대상에게만 혜택과 조사가 편중되지 않도록, 모든 계층의 수요를 고르게 반영할 수 있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는 설문조사 표본 크기의 절대적 부족이다. 업무보고서에 명시된 임산부 맞춤형 콘텐츠 도출을 위한 설문조사 표본은 단 200개에 불과하다. 이 의원은 1,420만 도민의 삶의 질을 책임지는 경기도의 인구 규모와 지리적 특성을 고려할 때, 200명의 제한적 응답만으로는 도내 관광약자들의 다변화된 수요와 보편적인 관광 행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기에 한계가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단편적인 정보에 의존한 콘텐츠 개발은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책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표본의 양을 늘리고 조사 방식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무장애관광은 시혜적인 복지 차원을 넘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적 동력으로 기능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청각·촉각 안내 정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를 위한 평탄한 이동로, 영유아 동반 가족을 위한 쾌적한 수유 시설 등 세분화된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수요 조사가 필수적이다.
이미정 의원은 "무장애관광은 신체적, 환경적 제약 없이 누구나 동등하게 여가와 문화를 누려야 한다는 도민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의정 철학을 밝히며, "도내 다양한 유형의 관광약자를 온전히 포용할 수 있도록 대상자를 세밀하게 분류하고, 도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가 도출되도록 한층 정교한 데이터 기반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집행부에 당부했다.
이미정 의원은 앞으로도 도내 문화 및 관광 분야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한 체계적인 대안 마련에 의정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