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자체 최초 ‘마을세무사’ 본격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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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자체 최초 ‘마을세무사’ 본격 투입
  • 김진숙 기자
  • 승인 201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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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크] 서울시내에 마을변호사 166명(19개 자치구 83개 동)에 이어 143명의 ‘서울시 마을세무사’가 2015년 1월 1일부터 지자체 최초로 본격 투입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마을세무사는 1개 동(洞)을 전담해서 국세·지방세 관련 세무 상담은 물론, 지방세 이의신청·심사청구 등 청구세액 1천만원 미만의 불복청구까지 무료로 지원하며, 20개 자치구 95개 동에서 활동하게 된다.

시는 공익활동에 관심이 있어 재능기부를 원하는 세무사들의 신청을 받고, 서비스 도입을 원하는 동(洞)의 신청을 받아 세무사와 마을을 1:1로 연결했다.

무료 세무 상담을 받고 싶은 시민은 우선 시와 구 및 해당 동주민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동네에 마을세무사가 배정됐는지 확인한 뒤, 홈페이지에 있는 마을세무사 연락처로 전화·팩스·이메일을 통해 상담 신청하면 된다.

1차 상담은 전화·팩스·이메일을 통해 이뤄지며, 더 자세한 상담이 필요한 경우 세무사 사무실이나 동주민센터 유휴공간 등을 활용해서 직접 만나 2차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시는 증가하는 시민들의 세무상담 수요를 충족하고, 지방세 이의신청 등 세금 관련 시민권리 구제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 마을세무사’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하고, 시민생활과 밀접하지만 평소 시민들이 어렵게 느꼈던 세무 분야 궁금증을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별도 비용 없이 편리하게 해소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금) 오후 7시 ‘한국세무사고시회 정기총회’에서 이 자리에 참석한 ‘서울시 마을세무사’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시민을 위해 재능기부를 자청한 마을세무사들을 격려한다.

김영한 서울시 재무국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되는 ‘서울시 마을세무사’는 시민생활에 밀접한 세정분야 거버넌스의 첫 걸음”이라며 “마을세무사 제도를 통해 공익활동에 뜻 있는 세무사들에게는 재능기부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고, 시민들에게는 보다 체감하고 만족하는 전문성 있는 세무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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