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채제공 뇌문비와 묘 주변 정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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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채제공 뇌문비와 묘 주변 정비 완료
  • 나윤정 기자
  • 승인 201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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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제공 선생 묘소.
채재공 뇌문비.

용인시(시장 정찬민)는 도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의 하나로 채제공 뇌문비와 묘 주변 정비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문화재 원형을 유지하고 주변 환경을 개선, 시민 문화 향유권 증진은 물론 지역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채제공 뇌문비와 묘는 처인구 역북동 산5번지, 산3-12번지 일원에 위치한 문화재로 주택가와 인접해 있어 방문객과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 편의를 위해 문화재 주변 환경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시는 5천5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5월부터 9월 초까지 채제공 선생 뇌문비 진입로를 원주목 계단과 자연석 계단으로 보수하고, 주변 배수로를 플륨관으로 설치했다. 문화재 구역 경계 수목도 정비했다.

채제공 선생 뇌문비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76호다. 높이 228㎝ 너비 54㎝ 두께 29㎝ 비신높이 144㎝ 규모다. 처인구 역북동 산3-12번지, 채제공의 묘 우측 산기슭에 건립된 비각에 보존됐다.

이 뇌문비는 채제공의 장례일에 정조가 친히 지어 보낸 제문을 새긴 것이다. 채제공 선생 묘는 경기도 기념물 제17호이며 처인구 역북동 산5번지에 위치했다. 봉분 높이 2m, 직경 5m 규모이다.

채제공 선생(1720~1799)은 조선 정조 때의 재상으로 영조조와 정조조에 걸친 기간 중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특히 수원의 화성(현 수원시 팔달구에 소재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축성 때 설계와 경영을 지휘했던 경륜은 지금까지 높게 평가되고 있다.

문집으로 번암집이 있다. 정조 23년(1799)에 별세하자 정조가 친히 제문을 지어 내릴 정도로 아꼈던 신하이다.

이밖에도 용인시는 올해 도지정문화재 보수정비 사업으로 경기도 기념물 제22호 모현지석묘 보존처리 및 주변 정비,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61호 창리 선돌 보존처리 및 정비 등을 마무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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