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노숙인 인문학교육 입학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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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노숙인 인문학교육 입학식 개최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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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30명 대상···집단 심리상담과 체험활동 대폭 도입”

노숙인의 자존감 회복과 자활의지 고취를 통한 탈 노숙을 목표로 하는 경기도의 노숙인 인문학 교육이 20일 시작된다.

경기도는 20일 오후 5시 경기대학교에서 노숙인 25명을 대상으로 노숙인 인문학교육 입학식을 개최하고 첫 수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신과 이웃을 생각하는 삶’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노숙인 인문학 교육은 경기대학교와 수원다시서기센터,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민·학·관이 함께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는 22명이 수료하여 이 중 12명이 현재 일자리사업에 참여하며 사회복귀 준비 중이다.

경기대학교에서는 인문학교육과정 개발과 운영, 수원다시서기센터는 특별활동 프로그램 개발·운영 및 교육대상자 모집과 관리, 경기도와 수원시가 교육 운영에 따른 행정적 지원, 경기평생교육진흥원은 교육프로그램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한 인문학교육은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주 1회로 운영하던 인문학 기본강좌를 주 2회로 확대하고 집단 심리상담과 체험위주의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대폭 도입하여 병행 운영한다.

또한 노숙인 인문대학 참여자에게 경기대 명예학생증을 교부하고, 대학 내 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도 제공한다.

이날 입학식에는 김관수 경기도 복지정책과장, 유말희 경기대 인문대학장, 박연규 경기대 인문과학연구소장, 김용석 수원다시서기센터팀장, 김주호 수원시 복지여성국장 등이 참석하며 철학으로 첫 수업을 진행한다.

경기도와 경기대학교에서는 이번 노숙인 대학 수료생 중에서 교육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도전하고자 하는 노숙인에게 ‘대학입학’의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노숙인의 자립을 위해서는 장기간 실업, 가족해체, 사업실패 등으로 훼손된 자존감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문학교육과 연계한 자격증 취득반 운영, 자활사업 참여 등 일자리 제공을 통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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