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4.3은 끝나지 않은 역사, 제주의 봄 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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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4.3은 끝나지 않은 역사, 제주의 봄 늘 기억”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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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제주특별자치도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주 4.3항쟁 76주년 추념식 참석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제주특별자치도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주 4.3항쟁 76주년 추념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사진 : 김동연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제주특별자치도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주 4.3항쟁 76주년 추념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사진 : 김동연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피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주 4.3항쟁 76주년을 맞아 “4.3은 끝나지 않은 역사”라며 “제주의 봄을 늘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4월 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주 4.3항쟁 76주년 추념식 참석 소식을 알리며 위와 같이 밝혔다.

먼저 김동연 지사는 “제주 4.3항쟁 76주년”이라며 “오늘 제주는 4.3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듯 비가 내린다”고 전했다.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올해 103세가 되신 현경아 할머님을 뵈었다”며 “4.3 희생자 추념식을 마치고 희생자, 유족과 점심을 하는 자리에서였다”고 언급했다.

김동연 지사는 “76년 전, 스물다섯의 젊은 아내는 영문도 모른 채 하루아침에 남편을 잃었다. 당시 어린 두 딸과 배 속의 아이까지 있었다”며 “스물아홉 나이에 희생된 남편은 73년이 흐른 2021년에야 무죄 판결을 받으셨다”고 소개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제주특별자치도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주 4.3항쟁 76주년 추념식에 참석해 분향하고 있다. (사진 : 김동연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제주특별자치도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주 4.3항쟁 76주년 추념식에 참석해 분향하고 있다. (사진 : 김동연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그러면서 “이런 애절한 사연이 제주에서는 전혀 특별하지 않다. 제주도민 누구에게서나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라며 “그 모진 세월 속에서도 제주도민들은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화해를 이루었다”고 통한의 역사를 설명했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3 희생자는 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중 희생자로 결정되어 위패로 모신 분이 15,000명 정도다. 4.3 당시 희생됐지만 유해도 기록도 찾지 못한 분이 아직도 만여 분이나 된다”며 “4.3은 끝나지 않은 역사”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동연 지사는 “4.3 평화공원에 경기도 상징목인 은행나무를 심었다”며 “은행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4.3이 남긴 평화의 정신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평화를 기원했다.

끝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뜻깊은 자리에 초청해주신 오영훈 제주도지사님께 감사드린다”며 “모든 4.3 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한다. 제주의 봄을 늘 기억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오후 4․3 평화공원 참배를 마치고 작성한 방명록. (사진 : 김동연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오후 4․3 평화공원 참배를 마치고 작성한 방명록. (사진 : 김동연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한편, 김동연 지사는 이날 방명록에 “다시는 국가공권력으로 침해당하는 일이 없는 자유롭고 인권이 존중받는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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