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국형 전염병 결핵, 무시했단 큰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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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국형 전염병 결핵, 무시했단 큰 코!”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4.0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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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결핵 관리 강화···27일 수원역서 결핵 예방 홍보 캠페인

경기도는 후진국형 전염병인 결핵 퇴치에 대대적인 홍보를 벌이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3월 24일 세계 결핵의 날부터 7일 간을 결핵 예방 주간으로 정하고 27일 오후 4시부터 수원역 광장에서 대대적인 결핵 예방 홍보캠페인을 편다.

이날 캠페인에는 경기도, 수원시 관내 4개 보건소, 결핵협회 경기도 지부, 경기도 의료원 공공의료팀 등이 참여하여 결핵 검진, 결핵예방 홍보, 혈압 및 당뇨검사, 노숙인 대상 이동진료활동 등을 전개한다.

도는 이와 함께 올해 결핵관리 중점 추진 과제를 마련하고 28일 오후 3시 도청에서 도내 시군 보건소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달회의도 연다.

도는 2011년 기준 인구 10만 명 당 100명인 결핵 발생률을 2020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정부 계획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39억원이었던 결핵 예방 사업비를 50억원으로 확대 편성하고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당초 전염성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학교(초중고) 역학조사를 확대하여 비전염성 환자 신고 시에도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권역별로 민간공공협의회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결핵환자와 접촉자를 관리하기로 했다.

또 결핵관리 전담 인력을 시군 보건소에 총 36명을 추가 배치하고, 결핵환자 관리가 취약한 개인병원 등을 대상으로 결핵치료약을 잘 복용하지 않는 비순응 환자에 대한 복약 확인 시스템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결핵에 취약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침예절을 비롯해 결핵에 대한 이해와 예방을 돕기 위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결핵을 과거 질병으로 등한시 하고 있지만 법정 감염병 중 발생과 사망이 가장 많은 감염병이다.”이라며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아 매년 약 4만 명 환자가 발생하고 2,300여명이 사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 결핵발생률(2011년 기준)은 인구 10만 명 당 65.43명이고 신환자수는 2012년 7,818명, 2013년 8,087(잠정)으로 발생률은 전국의 2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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