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뉴스피크 이민우 기자]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이 “민심을 받들고 민의로 움직이는 의회가 되기 위해,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화성시의회는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4월 14일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은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지방의회 개원 3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위와 같이 밝혔다.

지난 1991년 4월 15일 개원해 올해 개원 32주년을 맞는 화성시의회는 이날 김경희 의장을 비롯한 화성시의원, 의정회 임원, 정명근 화성시장, 집행부 및 의회 직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먼저 김경희 의장은 “1991년 4월 15일 초대 화성시의회가 개원하여 선배 의원님들께서 끊임없이 노력하신 연륜으로 32년 동안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인 지방자치가 크게 발전했다. 그 사이 화성시는 인구 100만을 앞두고 있는 대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사 독립 운영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채용 등 지방의회 권한 또한 강화됐다”며 “이러한 성과는 선배 의원님들의 공로와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김경희 의장은 “그러나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는 여전히 국민적 이해가 부족하여 현재 시의원의 모습은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자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제도적 한계로 인해 시민들이 바라는 자치 욕구 충족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은 “광활한 사막을 건너는 것은 용맹한 사자가 아니라 우직한 낙타다. 우직한 낙타처럼 ‘민생과 민의’라는 본연의 가치를 나침반으로 삼아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앞으로 걸어 나아가자”며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끈기 있고 행동하는 의회 ▲서로를 비방하기 보다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의회 ▲끊임없이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다듬어 가며 의미 있는 변화를 쌓아가는 의회를 화성시의회의 나아갈 모습으로 제시했다.

김경희 의장은 “의회가 가진 가장 큰 힘은 소통의 힘, 더 많이 의회에 대해 말하고, 더 자주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면 공감하고, 공감하면 통합할 수 있다. 집행부와의 소통 역시 매우 중요하다. 서로에게 부여된 역할은 다르지만, 바라보는 대상은 같다”며 “무엇보다 시민이 원하고, 삶의 질이 향상되는 방향이라면 각을 세우기보다 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제는 일방적인 관계나 역할이 아닌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보완적인 관계로 지방자치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가야 한다”며 “향후 100만 대도시의 중심도시로서 화성시가 제 역할을 해 낼 수 있도록 제9대 화성시의회에서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개원 32주년 기념식을 통해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과 의원들은 ‘민심은 의회로! 의회는 민의로!’라는 새로운 의정 구호 아래 “시민의 희망 우산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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