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오산 도심 물류센터는 백해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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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 “오산 도심 물류센터는 백해무익”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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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향해 “무책임한 선동, 정치공세 멈추고, 함께 최적의 해법 모색” 촉구
▲ 이권재 오산시장이 15일 시청 물향기실에서 ‘물류센터’ 관련 오산시의 입장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뉴스피크
▲ 이권재 오산시장이 15일 시청 물향기실에서 ‘물류센터’ 관련 오산시의 입장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뉴스피크

이권재 오산시장이 오산 도심 물류센터에 대해 “백해무익”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이권재 시장은 오산시 지역 더불어민주당에 물류센터의 폐해를 막기 위한 최적의 해법 모색에 함께 할 것을 촉구했다.

15일 이권재 오산시장은 시청 물향기실에서 ‘물류센터’ 관련 오산시의 입장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오산은 최근 몇 년간 도심지에 대형 물류센터들이 들어서며 교통대란이 목전에 다가왔고, 시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위와 같이 말했다.

먼저 이권재 시장은 “오산IC 인근 원동에 2011년 12월 당시 건축허가를 받은 원동 물류센터(로지포트오산물류센터)가 이달 초 완공됐고, 내년 1월에는 2019년 12월 건축허가를 받은 풍농물류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 두 곳 물류센터에서만 드나드는 화물차 물동량이 하루 1,300대에서 1,400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도심지 대형물류센터는 매우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학생과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특히, 우리 오산시의 미래에도 어두운 그늘이 될 것”이라고 우려감을 표명했다.

“도심지 대형물류센터, 학생과 시민의 안전 위협... 오산시의 미래에도 어두운 그늘 될 것”

이어 “지난 민선 5, 6, 7기 오산시 정권은 충분히 예견되었던 이러한 위험을 외면하고, 도심지 물류센터 건축허가를 무분별하게 내주며, 마침내 우려했던 교통대란의 위기는 현실로 다가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권재 오산시장은 “상황이 이러함에도 물류센터 건축허가 결정에 책임을 통감해야 하는 오산시 더불어민주당은 시를 향해 준공 승인을 거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라며, 또다시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시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권재 시장은 “저는 일련의 사태를 보며 현 오산시 집행부에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려는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이것 이야 말로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요 적반하장”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 더불어민주당이 오산시의 정권을 잡고 있을 때 내건 건축물 사용승인 조건은 시간이 지나도 유효하다”며 “지금의 민선 8기 오산시가 물류센터 업체에 대해 정당한 사유없이 허가조건 이외의 이유로 준공을 거부하거나, 건축공사 중단 행정명령을 발동한다면, 시는 손해배상 소송 등으로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의 막대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정말로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밝혔다.

▲ 이권재 오산시장이 15일 시청 물향기실에서 ‘물류센터’ 관련 오산시의 입장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뉴스피크
▲ 이권재 오산시장이 15일 시청 물향기실에서 ‘물류센터’ 관련 오산시의 입장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뉴스피크

이권재 시장은 “애초 건축허가를 내줬을 때 당시 오산시 더불어민주당 정권은 무슨 생각이었는지 묻고 싶다”며 “오산시 더불어민주당은 정말 몰랐나? 국회의원은 정말 모르셨나? 11년에도 몰랐고 19년에도 모르셨나?. 물류센터가 며칠 만에 뚝딱 만들어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건축물이 올라가는 것도 못 보셨나? 이 지경이 되도록 뭐 하셨나? 알면서 허가를 내준 거라면 직무유기이고, 몰랐다면 무능함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이권재 오산시장은 “무엇이 가짜뉴스인가? 과거 더불어민주당 집권 시 오산시가 내준 물류센터 건축허가가 가짜뉴스인가?”라고 더불어민주당이 오산시내에 내건 현수막 글귀 등에 대해 반박했다.

“무책임한 선동과 정치공세 멈추고 모두 함께 최적의 해법 모색해야”

이권재 오산시장은 “진정으로 오산의 미래와 시민을 생각한다면, 정당을 떠나 지난 정권의 과오를 인정하고 시민과 소통하며 책임 있는 정치, 행정을 펼쳐야 할 때”라며 “무책임한 선동과 정치공세를 멈추고 모두 함께 최적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산시가 시민 안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책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시는 지금 원동 물류센터와 풍농 물류센터 관련, 인근 학교의 통학생 안전을 위해 화물차들이 성호중 성호고등학교 앞 도로를 지나다니지 않도록 물류센터 인근 성호대로에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신호체계 개선을 위해 물류센터, 오산경찰서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권재 오산시장은 “물류센터 진입 도로 확장을 위한 보증금으로 부지 매입 및 공사자금 5억 원을 시에 예치하였으며, 특히 오산경찰서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가 신호체계 개선을 승인하기 전까지 학교 앞 도로 화물차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는 내용을 공증 받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권재 시장은 “민선 8기 오산시는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오산의 학생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현재로서 강구할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풍농물류센터와 관련해서도 내년 1월 완공일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시는 지속적으로 시민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은 시민의 안전과 도시의 미래를 위해 교통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오산의 미래가 걸린 일”이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이권재 오산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측에 “당리당략, 당의 안위만을 위한 무책임한 정치 공세를 멈추고,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거듭 촉구한 뒤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100년 미래를 위한 기반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오산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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