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준비로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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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준비로 분주
  • 나윤정 기자
  • 승인 201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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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성인문해 늦깎이 어르신들, 시화전 도전 위해 ‘구슬땀’
이순이(75) 작 ‘나의 행복’.

용인시(시장 김학규)가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작품 준비에 한창이다.

용인시 평생교육과는 ‘문해주간’인 9월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인마당에서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주관으로 열리는 ‘2013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출품할 작품을 준비하느라 더위를 잊은 채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해주간은 ‘세계문해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 9월 8일)’을 전후하여 사회·경제·문화적 이유로 기초적 교육기회를 제공받지 못한 성인학습자의 문해교육의 참여 확대와 문해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지정 운영되고 있다.

시상식은 9월 6일이며 수상 작품은 세종문화회관 예인마당,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 등에 전시되며 수상작 외 신청 작품은 전국 19개 성인문해교육 지역거점 기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문해, 시와 그림으로 행복을 말하다’란 주제로 선보이는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문해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 문해교육 학습자의 참여 촉진 및 학습 성과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용인시는 성인문해학교 학습자 30명 중 최대 5개 작품을 추천했다.

이순이(75) 학습자의 ‘나의 행복’ 작품은 소박하고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에 감사하는 마음, 무엇이든 배우며 알아가는 재미에 행복해 하는 모습, 지금 함께 하질 못하는 남편에 대한 그리움 등 소소한 감정을 잘 표현했다.

또한 이순기(71) 학습자의 ‘난 행복하다오’ 작품은 학창시절 책가방에 대한 향수와 배움을 통해 얻은 행복감을 그대로 나타냈으며, 염형순(79) 학습자의 ‘나의 행복’은 거동이 불편한 남편을 섬기며 생각하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으로 담겨있다.

김일순(68) 학습자의 ‘행복한 우리 집’은 집에 있는 작은 옥상 텃밭에 씨앗을 뿌리고, 그 싹이 돋아나서 열매를 맺는 과정을 그리며 텃밭에서의 작은 행복을 나타낸 작품이다. 고정숙(76) 학습자의 ‘즐겁게 학교 가는 길’은 ‘문해학교에 가는 기쁨과 찬구들을 만나는 반가움이 좋아서 오늘 배운 것을 내일 잊어버려도 행복하다’는 모든 문해학습자들의 소망을 순수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한편, 용인시 성인문해학교는 어르신들을 위한 초등학력 인정 교육과정이다. 용인시는 2013년 경기도 교육청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어른들의 지혜와 경험을 담은 성인문해학교를 설립했다. 학령기에 기초교육 받을 기회를 놓친 만18세 이상 용인시민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학습비 전액 시 지원(교육재료비 및 현장학습비 일부 학생부담)이다. 입학상담도 상시 가능하다. (문의 : 용인시 평생교육원 031-324-8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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