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도시의 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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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도시의 주인입니다”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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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사람이 중심되는 친환경 녹색교통 도시로 ‘탈바꿈’
염태영 수원시장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환경도시” 강조
염태영 수원시장. ⓒ 뉴스피크

수원시(시장 염태영) 필요 최소한의 건설공사를 통해 시민불편을 해소하고 자연과 환경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자동차가 넘쳐나는 도시를 사람중심의 교통체계 개선을 통해 사람이 중심되는 친환경 녹색교통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수원시는 민선5기를 시작하면서 건설·개발 위주의 콘크리트 행정을 지양하고 친환경적 도시재생 행정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수원지하철 시대도 열린다. 지난해 말 분당선 연장선이 망포역까지 연결된데 이어 올해 말까지 수원역을 연결한다. 수원과 인천을 연결하는 수인선이 2015년까지 개통되고 성남 정자에서 광교를 거쳐 호매실을 연결하는 신분당선이 2019년까지 개통되고 인덕원과 수원을 잇는 지하철 4호선도 2019년 개통 예정이다. 자동차 중심의 교통체계에서 전철 중심으로 전환된다.

수원지하철 시대 개막에 따라 버스와 전철, 철도 등 대중교통 종합안내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지하철 개통에 따라 버스노선 변경 등 대중교통체계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지하철과 철도 역사 20개소에 버스도착 정보, 노선, 환승정보 등 안내시스템을 구축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성균관대역은 복합역사로 개발된다. 각종 편의시설과 택시, 버스, 자전거 환승시설을 포함하여 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개발된다.

수원역 일대 교통체증은 대규모 환승센터를 통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역 서측 권선구 서둔동 296-3번지 일원에 649억원이 투입되는 환승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만3천377㎡ 규모다.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분당선과 수인선 전철, 경부선 열차와 KTX, 택시, 버스 등 수원역을 통과하는 각종 대중교통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환승센터 건립에 따라 연결도로도 개설된다. 서둔동과 평동 일원에 길이 1.2㎞, 폭 5~11m 규모로 건설되며 지하차도와 교량이 각각 1개씩 들어선다.

수원역~장안문 일원에 대중교통 전용지구를 도입한다. 시는 교통체증과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는 구 도심권을 사람중심의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대중교통 불편해소를 위한 공감·소통 게시판을 운영한다. 시민들이 무정차, 결행, 불친절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생긴 불편을 시청 홈페이지를 비롯한 다양한 경로로 제기하면 공감·소통 게시판에서 민원인과 운수업체, 담당공무원 모두가 함께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다.

시민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안심택시가 등장한다. 시민이 콜센터를 통해 안심택시를 배차 받아 택시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차량정보와 위치정보가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전달된다. 시범적으로 1개 콜센터 500대를 운영할 계획이며 성과에 따라 연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운수종사자들의 휴식공간인 녹색교통회관을 조성한다.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휴게실, 매점, 식당, 교육장, 분실물 보관소 등이 들어선다.

이밖에 늘어나는 자동차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각종 시책이 추진된다. 주거지역의 고질적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며, 그린파킹 마을, 내집 주차장 갖기, 거주자 우선주차제가 확대 시행된다.

생태교통 페스티벌이 열리는 행궁동일원이 친환경 녹색교통시설로 가득찬다. 팔달문에서 장안문 구간에는 자전거 횡단도 등 자전거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자전거 보관대, 정비센터, 전시 및 체험관 등을 설치하고 공공(대여) 자전거를 운영한다.

자전거 이용이 편하도록 횡단보도의 턱을 낮추고 보도를 정비하며 자전거 전용도로 표지판, 인근도로 안내표지판, 시범사업지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한다.

국지성 호우 시에 도로의 지하시설물 침수 예방을 위해 지하차도 재해예방종합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 시 관내 17개 지하차도에 펌프시설 원격제어 시스템이 설치되고 침수발생 상태와 운영기기 상태를 관찰할 CCTV가 설치된다.

경부선 철도를 관통하며 수원의 동·서 지역 연결의 핵심도로인 과선교가 860m 연장 건설한다. 교통 체증 완화는 물론 동서지역간 균형발전과 역세권 개발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목지하차도와 이목중학교 간 도로가 20m 폭으로 확장된다. 인근에 중고교와 해우재가 있어 통학생들과 방문객들이 좁은 도로 탓에 많은 불편을 받아 왔는데 도로 폭을 대폭 넓힘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된다.

수원역 지하도상가를 대폭 개보수 한다. 1981년 처음 들어선 지하도상가는 그동안 시설노후로 인해 사고위험과 이용불편이 많았다.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결과에 따라 노후된 전기시설을 보수하고 용량을 대폭 늘일 예정이다.

밤밭고가차도, 우만고가차도, 영통고가차도 등 관내 7개 고가차도에서 소음 저감 사업을 실시한다.

공사 원가절감을 위해 설계 경제성 검토(설계VE : Value Engineering)를 지속 실시한다. 각종 건설공사에 대해 토목, 건축, 전기, 조경 등 전문분야 관계자들과 설계VE를 실시하고 설계자문위원회를 운영해 공사의 부실을 방지하고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지지대고개에서 성균관대역까지 6㎞ 구간에 자전거 인프라가 구축된다. 자전거 횡단도 100개소가 설치되고 자전거 보관대 50개소, 공기주입기 100개가 설치된다.

한편,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1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생태교통 수원 2013’ 사업에 대해 “현재의 자동차 중심에서 보행, 자전거처럼 사람이 주인이 되는 교통체계로 도시 구조를 전환하는 사업”이라며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환경도시로서의 세계적 위상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염 시장은 “생태교통 페스티벌 시범지역인 행궁동은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보존을 위해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했다”며 “우리 시는 이곳에 주택개량, 도로개선, 전선 지중화, 옛길 복원 등 사업으로 전통이 살아있는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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