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중단 위기 학생···전국승마대회 ‘1위’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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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중단 위기 학생···전국승마대회 ‘1위’ 쾌거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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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고 장기위탁과정 학생 ‘새로운 진로탐색하고, 학교생활도 적응’
“대안학교 장기위탁과정, 학업중단위기 사전예방·새로운 기회 제공”

전국 최초 공립 대안학교인 경기대명고등학교(교장 이태헌) 대안교육 장기위탁과정 학생이 전국승마대회 1위 입상으로 진로탐색과 학교생활 적응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 주목된다. 

대명고등학교는 장기위탁과정(명칭‘한울학교’) 2학년 안재상군이 최근 안성시에서 벌어진 전국승마대회 장애물 1-Class에서 중등부 1위 입상이라는 쾌거를 거두었다고 19일 밝혔다.

학교생활부적응으로 고등학교 중도탈락의 위기에 처해있던 안군은 전문상담교사의 상담 및 추천을 통해 대부고등학교에서 대명고등학교 부설 대안교육 장기위탁과정에 입교해 위탁교육을 받아왔다.

승마에 대한 안군의 소질을 발견한 지도강사가 방과후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열심히 지도하여 중등부 1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를 계기로 안재상군은 체육대학 승마학고 진학이 유력시 되고 있다. 대명고 장기위탁교육 승마과정은 인성교육을 목적으로 올해 4월 1일 개설됐다.

한편,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학교폭력 가·피해 학생의 재활 및 치유, 위기학생의 학교적응력과 인간관계 능력 신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안교육 장·단기 위탁기관을 장기 15곳과 단기 87곳 등 102곳 지정 운영중이다.

위탁기간은 1개월 이상 졸업시까지 가능하며, 장기위탁기관에서 수업 받은 내용은 모두 소속교에서 인정해 주고 있다. 또 소정의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소속교의 졸업장도 받을수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이나 학교부적응학생에 대해서는 교육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대안학교 장기위탁과정은 학교폭력 및 학교부적응 등으로 학업중단 위기 학생의 중도탈락 예방을 위해 일반학교와 다른 교육과정을 경기도교육청에서 지정한 기관에서 위탁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보통교과를 최소화하고 인성, 진로, 대안교육을 강화하여 자퇴 고민생, 퇴학 처분학생 등 정규 학교 체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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