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예고, 국내 최초 고교생 제작 뮤지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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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예고, 국내 최초 고교생 제작 뮤지컬 공연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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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예술고등학교(교장 황병숙)는 5월 15일 스승의 날, 8시 30분부터 학교대강당 아트홀에서하나되는 이웃 린(隣)'이라는 주제로 <하나린> 축제를 진행했다.

이날 모든 과가 연합하여 학생 뮤지컬작품으로는 최초로 공연 전반 모든 부분을 학생들이 준비한 것을 비롯해, 학급 테마카페의 전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여, 학생들의 진정한 나눔에 대한 자세와 열정이 돋보이는 축제가 됐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작년 11월, 전공 위주로만 생활하고 있는 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마음을 모아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창작 뮤지컬 공연은 음악과, 미술과, 연극영화과, 만화창작과 학생들이 한 마음으로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내, 완성도있는 뮤지컬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축제는 학생회에서 기획하고, 오디션을 통해 작곡, 작사, 연기, 안무, 음향, 무대미술에 일가견이 있는 학생들을 78명 선발하여, 두 달 넘게 연습한 결과 수준 높은 뮤지컬을 만들어냈다.

작곡과 학생들이 작곡하고, 미술과 학생들이 무대장치, 무대미술, 조명까지 담당하여 설치하고, 연기과 학생들이 무대구성과 연출, 안무 창작과 연기지도를 해냈으며, 만창과 학생들이 영상을 제작하여 뮤지컬에 영상을 접목하는 등 새로운 시도로 공연을 풍성하게 했다.

학생들의 이런 시도는 게다가 국내에서는 처음이라, 앞으로 끼가 많은 대한민국의 많은 학생들에게 어떤 파급효과를 만들어낼지도 기대가 된다.

막연하게 현실적 꿈을 좇고 있는 작금의 학생들에게 ‘현재’ 학생의 삶에 충실한다면 진정으로 원하는 것들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이번 뮤지컬에서는, 전공자들의 애환과 학생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꿈과 현실의 내적 갈등에 대한 소재를 적절히 활용하여, 보면 볼수록 공감 가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특히, 학생들 내면의 갈등을 표현하는 마녀의 등장과 환상적인 무대효과를 위해 표현된 영상의 접목은 연출과 이야기의 흐름을 극대화시켜 기존 학생 뮤지컬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법을 보였다.

황병숙 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기성세대에 물들어있던 편협한 전공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진정한 예술인으로서 서로를 보듬어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 같아 뜻 깊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공연이 더욱 발전하고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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