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극으로 학교폭력 근절의 실마리를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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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극으로 학교폭력 근절의 실마리를 푼다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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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학교폭력을 주제로 교육연극을 실시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학교폭력을 주제로 교육연극(Theatre in Education)을 실시한다.

교육연극(TIE, Theatre in Education)이란, 교육효과를 위해 연극을 교육현장에 응용․활용하는 활동으로서 전문 교육극단에 의해 이루어지는 공연을 말한다고 한다.
훈련받은 교육연극 종사자(actor-teacher, 교사 역할을 하는 배우)가 관객(교육대상)이 프로그램 과정에 창의적, 자발적으로 대처․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자극하는데, 일반적으로 '준비 단계(pre-work)', '공연 단계(presentation/participation)', '공연 후 단계(post-work, follow up)'의 세 과정으로 구성된다.
관객이 따로 없이 공동작업 체험 차원의 단편적 ‘연극 만들기’를 통해 사회적 기능을 익히는 교육활동을 의미하는 DIE(Drama in Education)와 차별화된 개념이다.
사실 교육연극은 국내의 교육현장에서도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으로 활용되어 왔는데, 교육청 차원에서 '폭력'이라는 주제로 전면적으로 활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번 교육연극은 2012. 5. 19(토) 동대문중학교와 북부교육지원청 공연을 시작으로 6월말까지 총44회(11개 지역교육청별 평균 4회) 실시되며, 공연은 학교의 신청을 받아 지역교육청 관내 학교 또는 지역 시설을 활용하여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이번 교육연극은 학교폭력에 대한 감수성 제고, 타인에 대한 이해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울시육청은 4개 교육연극 전문극단과 함께 시나리오 작업에서부터 학교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연극 공연 방식은 공연 관람, 모둠별․집단 토론, 핫시팅(hotseating) 과정을 3시간에 걸쳐 진행하고, 관객이 단순히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액터-티처(actor-teacher)의 지도에 따라 공연 속의 공연을 하는 참여활동으로 전개된다.
※ 핫시팅(hotseating) : 역할배우들을 의자에 앉혀놓고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연극 기법
본격적인 연극 공연에 들어가기 전인 5월 16일(수) 오후 5시 성북예술창작센터에서는 극단 마실이 <귀를 기울이면>의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될 이 시연회에는 휘경중, 종암중 학생 30여명과 교사, 시민이 함께 참여한다. 본 교육연극은 교과부의 예산지원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연극을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연극 일정표 ⓒ 뉴스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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