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제생병원 코로나19 확진자 9명 발생···‘진료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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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당제생병원 코로나19 확진자 9명 발생···‘진료 중단’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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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이 6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피크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이 6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피크

[뉴스피크] 경기도 성남시 소재 ‘국민안심병원’인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공동단장 이희영·임승관)은 6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분당제생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증환자 3명을 포함해 총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인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이 나섰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환자 3명과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보호자 1명 등 9명이다. 이중 4명이 성남시민이고, 타지역은 5명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81병동은 혈액종양내과 병실인데, 일종의 암 환자가 주로 입원하고 있었다. 이 병동에는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의 환자를 포함해 총 14명이 입원해 있었기에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도 큰 상황이다.

이희영 공동단장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에 대해 “고령이고 기저질환이 있다.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이라며 “입원한 이유가 암 투병을 하고 계신 분들이기에 현재 상태는 가볍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병원에서 대규모로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것은 경기도에서는 처음이다. 도는 해당 병동 환자와 밀접 접촉한 의료진을 비롯해 모든 환자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고 있다.

경기도는 분당제생병원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쳤으며, 현재 병원 전체가 진료는 중단된 상태다.

이희영 공동단장은 “빠르게 전체 병원 진료 중단을 시킨 건 의료진은 81병동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병원 전체를 돌아다닐 수 있고, 다른 환자와 마주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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