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 "분당제생병원 직원·환자 1500명 전수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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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 "분당제생병원 직원·환자 1500명 전수조사 중"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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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14시 현재 분당제생병원 코로나19 확진자 9명(성남시 4명, 타지역 5명)
"확진자들과 동선 겹치지 않는 입원 환자들은 최대한 빨리 퇴원 종용" 강조
은수미 성남시장이 6일 오후 시청 8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브리핑을 통해 분당제생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생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피크
은수미 성남시장이 6일 오후 시청 8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브리핑을 통해 분당제생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생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피크

[뉴스피크] 성남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분당제생병원의 원내 감염 원인을 조사 중이다. 특히 분당제생병원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한 모든 직원, 환자 등 총 1500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6일 오후 시청 8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브리핑을 통해 14시 현재 분당제생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 9명(이 중 성남시 4명, 타지역 5명)이라며 위와 같이 밝혔다.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다섯 번째 확진자(성남#5)는 중원구 금광동에 거주하는 64년생 여성, ▲여섯 번째 확진자(성남#6)는 분당구 이매동 이매촌에 거주하는 63년생 여성, ▲일곱 번째 확진자(성남#7)는 분당구 서현동에 거주하는 89년생 여성으로 모두 제생병원의 간호 인력이다.

성남시는 지난 5일 네 번째 확진자(성남#4)의 역학조사 중 광주시 첫번째 환자(광주#1)의 원내 동선이 겹치는 것이 의심스러워 당일 제생병원 내 직원, 의료진, 환자 등 171명에 대해 검체 채취를 했다.

확진자의 조치사항으로 다섯 번째 확진자(성남#5)와 일곱 번째 확진자(성남#7)는 6일 11시 이천의료원으로, 여섯 번째 확진자(성남#6)는 6일 11시 안성의료원으로 이송됐다. 3명 모두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 중이며 확진자의 자택과 주변은 소독을 완료했다.

은 시장은 “현재 제생병원 내 환자 전원 격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당장 취할 수 있는 조치로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구역, 즉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입원 환자들은 최대한 빨리 퇴원을 종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밀접접촉 직원을 중심으로 전 직원, 환자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성남시는 병원 측이 직원 1천5백명 전체가 쓸 수 있는 마스크와 레벨D방호복, 페이셜쉴드 고글, 이동형 음압 시설 등을 요청한 것과 관련 즉각 마스크 3천개와 손소독제 등을 병원에 보냈고, 방호복 300벌, 음압기 1대도 지원했다.

시는 가능한 빨리 분당제생병원 원내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TF팀을 구성해 방역소독 및 환자관리를 할 계획이다. 확진자 이동경로에 대하여는 질병관리본부의 지휘 하에 도 및 보건소 역학조사반이 확진자의 감염원 및 감염경로 재확인을 위한 심층역학 조사와 동선에 따라 추가 방역 소독을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은수미 시장은 “지난 3월 1일 18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분당제생병원 81병동 입·퇴원 경력이 있거나 병문환 이력이 있으면서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주민 분들은 분당차병원, 분당보건소 등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받기”를 부탁했다.

또한 “성남시 네 번째 확진자와 여덟 번째 확진자, 광주시 첫 번째 확진자 등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의 환자들”이라면서 “지금 이 시각 홀로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계신 그 분들께 부디 시민 여러분의 따뜻함과 배려로 꼭 이겨내시라 위로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6일 오후 현재 성남시 관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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