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세계챔피언에 등극한 에버랜드 기린 '장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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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세계챔피언에 등극한 에버랜드 기린 '장순이'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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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세계챔피언에 등극한 에버랜드 기린 '장순이'ⓒ뉴스피크

에버랜드에서 사육 중인 기린 '장순이'가 지난달 12일 17번째 수컷 기린을 출산, '다산 세계여왕 기린'에 등극했다.

장순이는 1990년 첫 출산 이후 이번까지 총 16번째(쌍둥이 포함) 새끼기린을 출산, 프랑스 파리 동물원의 '람바(1982~2005)'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람바'는 이미 숨졌고 '장순이'는 아직 건강한 상태여서 추가적인 기록 달성도 기대된다.

'장순이'의 기록은 전 세계 동물원 동물 개체에 대한 정보를 관리하는 '신기록 시스템(ISIS,International Species Information System)'에도 공식 기록으로 등재됐다.

담당 사육사인 김종갑 과장은 "예민한 초식동물인 기린이 이처럼 출산을 많이 한 것은 최적의 환경과 영양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사육사로서 장순이처럼 건강한 기린을 만나게 된 것은 큰 복"이라고 말했다.

 

다산 세계챔피언에 등극한 에버랜드 기린 '장순이'ⓒ뉴스피크
'장순이'의 쌍둥이 딸인 '창조'도 같은달 25일 8번째 새끼 기린을 출산, 기쁨을 더했다.

 

기린의 쌍둥이 출산 확률은 0.004%로 거의 가능성이 없어 출산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에버랜드 동물원 허광석 과장은 "에버랜드 동물원은 기린 외에도 황금원숭이, 바다사자, 홍학, 홍따오기, 침팬지 등 다양한 개체들의 번식과 종 보호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린의 경우 다른 동물에 비해 특히 예민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장순이'가 출산한 새끼 기린의 이름을 임진년을 기념해 '흑룡'이라고 지었으며 신규 사파리가 오픈되는 내년 3월에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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