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석포리 폐기물매립장’ 전면 재검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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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는 ‘석포리 폐기물매립장’ 전면 재검토하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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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회 조오순 의원, 5분 자유발언 ‘주민건강 위협, 생태계 훼손’ 우려
▲ 화성시의회 조오순 의원(자유한국당, 우정·장안·팔탄)은 18일 열린 제187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화성시에 ‘석포리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사업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했다. ⓒ 화성시의회

[뉴스피크] 화성시의회 조오순 의원(자유한국당, 우정·장안·팔탄)은 18일 열린 제187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폐기물처리시설로 인한 피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그에 따른 정책과 해법을 찾는 것은 친환경 미래 도시로 발전하는 화성시가 풀어야 할 큰 과제”라며 화성시에 ‘석포리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사업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했다.

조오순 의원은 “한 민간업체에 의해 추진 중인 석포리 폐기물매립장은 전국 제조공장에서 나온 각종 폐기물들이 하루 750톤 씩 10년 간 매립하게 되는 대규모 시설”이라며 “민간사업자의 이익을 위해서 개별적으로 폐기물매립장이 조성되는 것은 폐기물 난개발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폐기물매립장은 화성시의 도시관리계획과 정책에 의한 타당성, 입지적정성 검토, 주변 도시계획과 주변환경의 연관 등을 고려해서 조성돼야 하는 시설”이라며 입지 자체가 적정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이어 조 의원은 “현재 석포리매립장 예정지 인근에는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가 있다”며 “공사와 운영 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은 각종 주행시험과 인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고 간척지 연약지반 지역으로 균열과 틀어짐으로 인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 의원은 “석포리는 서해안 편서풍 지대로 인근 지역은 벤젠, 다이옥신 등 발암물질이 위해도 평가기준을 초과하고 있고 미세먼지도 기준치를 넘는 지역으로 폐기물매립장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가중될 시 주민들과 노동자들의 건강까지 크게 위협 받을 것”이라며 “고농도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 및 하천 오염과 토양오염은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있는 경작지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종 환경오염 문제도 제기했다. 조 의원은 “석포리는 화성호의 상류지역으로 바로 옆에 자안천이 흐르고 있으며, 수질보전과 환경보전이 필요한 지역이다.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가 서식하고 있고, 인근 자안천에는 저어새를 비롯한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다”면서 매립장으로 인한 생태계 훼손을 우려했다.

조 의원은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환경오염은 주민 건강을 해치고 회복할 수 없는 생태계 훼손으로 미래의 자연유산을 잃게 된다”며 화성시측에 폐기물 정책에 대한 중장기적 방향을 설정하고 공공성을 기반으로 민관산학 협력에 의해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조 의원은 “이 자리에 있는 21분 의원들께서 직접 서명한 (폐기물처리장) 반대 서명부를 집행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포리에 조성되는 폐기물 매립장 조성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거듭 촉구했다.

한편, 조 의원에 따르면, 화성시에는 현재 폐기물 및 재활용 처리업체 500여 개가 운영되고 있고, 관련 운송업체까지 포함하면 800여 개가 넘는다. 폐기물처리시설이 주거지와 임야, 농지에 무분별하게 조성되면서 수질, 대기, 토양 오염 등 환경문제와 빈번한 화재로 인한 피해도 심각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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