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상성이 최순실에게 건낸 돈, 삥 뜯긴 게 아니라 수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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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상성이 최순실에게 건낸 돈, 삥 뜯긴 게 아니라 수고비”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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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 ⓒ 이정미 의원 블로그

[뉴스피크]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삼성 본관 앞에서 열린 ‘최순실 불법지원 삼성 규탄 기자회견’에 참여해 최순실에게 수백억원의 돈을 건낸 삼성그룹에 대해 “선량한 학생이 불량배에게 삥을 뜯긴 게 아니라, 뒷골목 깡패가 어려운 일 처리를 부탁하면서 부패한 공무원한테 ‘수고비’를 건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주변에 했다는 ‘최악의 배신을 당했다는 발언’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은 간교한 최순실의 피해자’라는 발언에 대해 “피해자는 권력을 무자격자에게 도둑맞은 국민”이고, “배신감은 평생 박근혜 대통령 아끼고 사랑해 온 어르신들이 느끼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내가 피해자이고 배신을 당했다는 것은, 도둑이 매를 드는 것”이라 질타했다.
 
이 의원은 또 “지난 여름 박근혜 대통령이 난데없이 노동개혁을 들고 나왔고, 당시 최순실 등이 기업들에게 미르와 케이 스포츠 두 재단의 출연금을 모을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며, “노동개혁이 결국 이들 재벌의 민원”이고, “(재벌들이) 미르와 K-스포츠에 낸 돈은 뇌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삼성이 건낸 돈에 대해서도 지난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을 추진하기로 해, 금융자회사와 비금융자회사를 동시에 지주회사 자회사로 둘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해 이재용 부회장 체제로 재편 중인 삼성에 도움이 된 것을 들며, “삼성의 수백억 출연금이 과연 박근혜 대통령 말대로 ‘선의로 준 것’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힐난했다.

특히 이 의원은 “삼성이 최순실의 회사 비덱스포츠에 컨설팅 한다고 준 돈이 35억”인 반면, “거제 삼성중공업 하청업체 체불임금 총액이 27억”이었고, “삼성이 최순실 일당에게 준 돈은 두 재단 관련해서 204억, 최순실 딸의 승마를 지원하기 위해 186억원 등 390억원”이지만 “거제 전체에서 조선소 관련 임금체불 총액이 약 400억”, “압수수색 당한 삼성전자는 황유미 씨를 포함해 백혈병 피해자들에게 아직도 해야 할 배상을 하지 않고 처음 사건을 무마하겠다고 황유미 씨 부친 황상기 씨에게 500만원을 건냈다”면서 “삼성이 양심이 있는가”라고 반성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대통령 하야하고 구속수사 받을 때 정의가 실현되고 돈을 건낸 재벌들 이재용 포함해서 그들이 수사되고 처벌받을 될 때 정의가 실현된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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