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권은희 포스터 패러디 진심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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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권은희 포스터 패러디 진심으로 사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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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권은희 후보 페이스북.
[뉴스피크] 국민의당이 3일 “권은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측이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해 대통령을 언급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였다”면서 사과했다.

국민의당 김희경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당은 권 후보 지지자가 만든 것을 공유했다고 하더라도 문제의 포스터는 당의 입장과 전혀 다르고, 국가수반을 모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어제 발견 즉시 삭제를 지시하고 사과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며 위와 같이 사과의 뜻을 분명히 했다.

김 대변인은 “국정을 잘못 이끄는 대통령일지라도, 대통령을 반대하더라도 그것은 선거를 통해서 표로 심판해야 한다”며 “이번에 문제가 된 패러디는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치인은 누구나 패러디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국군장병을 함부로 희화화하는 패러디는 국민의 공감을 받기 어렵다”며 “국민의당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과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모든 후보에게 대통령은 물론이고 상대후보를 폄하하거나 모욕하는 선거운동을 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권은희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잡을 저격수, 권은희지 말입니다. 다음은 국보위 너다!!”라는 글과 포스터 한 장을 게재했으나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이 포스터에서 권 후보는 군복 차림에 소총까지 든 모습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최근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한 것인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집중 공세를 받았다.

결국 권 후보 측도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논란이 된 포스터는 직접 관여하지 않았고 선대위 차원에서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일”이라고 해명한 뒤 “이유를 떠나 SNS상에서 일련의 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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