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인 가구, 최근 10년 새 2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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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인 가구, 최근 10년 새 2배 이상 ‘증가’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6.0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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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복지재단, <경기도 1인 가구 특성 분석 연구 보고서> 발간
청년1인가구는 주거불안, 노인 1인가구는 소득 불안정이 문제
▲ 경기복지재단이 펴낸 <경기도 1인 가구 특성 분석 연구 보고서> 표지

[뉴스피크] 경기도내 1인 가구가 최근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복지재단(대표이사 박춘배)은 경기도 1인 가구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26일 발간한 <경기도 1인 가구 특성 분석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인구주택총조사(최근 조사 결과치 2010년/5년마다 조사), 가계동향조사, 한국복지패널 등의 2차 자료를 중심으로 경기도 1인 가구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1인 가구 수는 지난 2000년 33만7,555가구에서 2010년 77만7,360가구로 약 130%가 증가했는데, 동 기간 동안 전체 가구 수는 43.5% 증가하는데 그쳐 1인 가구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경기도 1인 가구 비중은 20.3%로 전국(23.9%)보다 낮은 수준이며, 1인 가구 중 20·30대 남성 중심의 청년층(42.4%)과 여성 중심의 60세 이상의 고령층(24.3%) 비중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1인 가구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안성시(29.8%)이고 가장 낮은 지역은 남양주시(14.20%)로 조사됐다.

1인 가구 비율과 연령별 분포를 교차 분석한 결과, 시흥시, 수원시, 안산시 등 제조업, 물류산업 밀집지역은 청년 1인 가구화가, 연천군, 가평군, 양평군 등 농촌형 지역은 고령층 중심의 1인 가구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경기도 1인 가구의 주요 거주 형태는 단독주택(56.7%)이며, 아파트(30.8%), 오피스텔 등 주택 이외의 거처(9.1%) 순으로 나타났다.

20·30대 청년 1인 가구는 오피스텔, 고시텔 등 주택이외의 거처에 거주하는 주요 집단으로 점유형태의 75% 이상이 임차형태로 나타났고, 반면 60세 이상의 고령 1인 가구는 단독주택에 주로 거주하고 자가 비율이 약 50%로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경기도 1인가구의 경제활동을 살펴보면 20·30대의 취업률은 80%에 이르며 전문직 및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월평균 소득도 전체가구와 비교 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70세 이상의 고령자 1인가구의 월평균소득은 같은 연령대 전체가구의 절반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청년층은 주거불안, 고령층은 소득 불안정이 주요 문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재단은 경기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정책의 기본적인 목표는 ‘도내 1인 가구의 사회적 회복력과 안정성을 지원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경제적 기반 강화(생활임금제 확대, 공익적활동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준공공영역에서의 일자리 창출 제시), ▲생활안정 기반 강화(주거환경개선, 최저생계비의 현실화), ▲공유사회 기반 강화(사회적돌봄체계 강화 안정 기반 강화, 공유주택 지원과 도시재생 정책과의 연계, 사회적 공동체 회복력 증진을 위한 정책) 등을 제시하고 추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복지재단 이석환 전문연구원은 “1970~80년대 이미 1인 가구의 문제를 경험한 서구는 탄탄한 사회보장정책이 잘 갖춰져 있어 주로 주택정책을 통한 1인 가구의 주거안정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전(全) 생애에 걸친 재분배 기능을 감당하는 사회보장제도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 1인 가구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큰 만큼 주택문제 해소 등 급선한 문제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복지재단 홈페이지(www.ggwf.or.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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