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크] 서수원권에서 ‘명문’으로 꼽히는 서호초등학교(교장 이병준)가 13일 오전 학교 체육관 2층에서 ‘제57회 졸업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졸업식에는 윤여연 서호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수원시의회 녹지교통위원회 위원장인 이혜련 의원을 비롯한 지역사회 인사, 학부모와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자리한 서호초등학교는 한국전쟁이 끝난 이듬해인 1954년 5월 14일 개교 당시엔 서둔국민학교라는 교명으로 시작했고, 1962년 3월 1일 서호국민학교로 개명했으며, 1996년 3월 1일부터 현재 이름을 쓰고 있다. 올해가 개교 60주년이다.
이날 졸업한 57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서호초등학교가 배출한 인재는 총 1만4천284명이나 된다. 이번 졸업생 57명은 서호중학교(46명), 율현중학교(6명), 매향중학교(2명), 구운중학교(1명), 삼일중학교(1명), 송전중학교(1명)에 곧 입학한다.
이병준 교장은 졸업하는 학생 57명의 이름을 부르며, 학교장 명의의 상과 졸업장을 모든 졸업생에게 일일이 건네줬다. 내빈으로 참석한 윤여연 총동문회장과 이혜련 의원 등도 학생들의 손을 잡아주며 축하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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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정상’은 김예린, 김주승, 이충우, 이다정, 김이태, 김영우, 윤희철, 이한별 학생이 받았으며, ‘음악상’ 이혜진, 조은빛, 구연령, 양수연, 이민성 학생이, ‘미술상’은 문채영, 최중혁, 민정훈, 고영빈, 김여경 학생이, ‘체력상’은 신종환, 신중하, 안시현, 박수리, 김익환, 김찬솔, 박상욱 학생이 수상했다.
특히 이병준 교장은 졸업생들의 장래 희망이 담긴 꿈 타임캡슐 전달하며 “20년 후에 다시 만나서 꿈 단지를 열어보도록 하자”며 “여러분들의 꿈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교사들과 졸업생들은 20년 후인 2035년 2월 13일에 서호초등학교에서 만나기로 다짐했다.
학교장 회고사를 통해 이병준 교장은 “돈을 벌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어른들 때문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해 수학여행도 못가고, 여러분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이병준 교장은 또 “건물과 화장실도 낡아 생활하기에 불편한데도 친구들과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 졸업하게 돼 고맙다”면서 “여러분은 가능성이 있는 서호인이니 당당한 사람, 창의적인 사람, 배려하는 사람이 되어 달라”고 격려하며 외쳤다. “졸업생 여러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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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후배들은 졸업식이 열린 체육관 계단 벽에 선배들의 힘찬 출발을 함께 기뻐하는 뜻을 전하는 포스터와 짧은 편지글들로 석별의 아쉬움과 축하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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