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죽전1동, ‘후원의 징검다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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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죽전1동, ‘후원의 징검다리’ 운영
  • 나윤정 기자
  • 승인 201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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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움직이는 애절한 가정사에 너도나도 기부의지 밝혀”

용인시 수지구 죽전1동이 지난 3월 말부터 체감 복지행정 서비스의 일환으로 ‘후원의 징검다리’를 운영하며 지역내 기부 및 결연문화 확산에 앞장서 지역주민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동주민센터 민원대와 2층 주민자치센터 로비에 설치된 ‘후원의 징검다리’ 안내판은 복지수급자에서 제외된 가정, 지원이 부족한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 위기에 몰린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의 애절한 가정사를 구구절절이 게시해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울린 내용들을 담고 있다.

이러한 가정사를 보고 기부문의를 하는 민원인들에게 사연이 게시된 가정과의 정기적 결연이나 일시적 후원을 통해 현재 7가구에 24명의 일반인들이 기부와 후원을 했다.

1년간 정기적인 지원을 자청한 후원자도 10명 이상 나타나 어려운 가정에 크나큰 도움을 주게 되었다.

“마음은 늘 어려운 분들을 도와주어야지 하면서도 마땅한 기회가 없었는데 동사무소에 게시된 사연 글을 보고 가까운 이웃인데 도움을 주고 싶네요”

죽전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수강하고 있는 정윤환(60)씨는 강의 수강도중 로비에 설치된 사연 글을 보고 1년간 5만원씩 정기적인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많은 분들이 우연한 기회를 통해 결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죽전1동 주민센터는 1일 500여명의 민원인과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이 찾는 곳으로 ‘후원의 징검다리’에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가정의 사연을 읽은 내방객들이 곧바로 경기도 사랑의 공동 모금회 신청서 접수를 통해 지정 후원자로 맺어지며 연말에는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어 요즘 들어 직장인들이 문의전화가 많아지고 있다.
 
지난 3월 25일부터 현재까지 7가구의 사연을 비치하여 24명이나 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주민들과 결연을 맺었으며 이러한 혜택을 입은 저소득층 가정은 지원소식을 접한 후 가정에 보탬이 되어 감사하다는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죽전1동 관계자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법적 절차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민간자원과 연계해 소외계층이 자립과 희망의 불씨를 다시 피울 수 있도록 체감복지 행정 구현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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