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사이버·학교폭력 예방 동영상으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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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사이버·학교폭력 예방 동영상으로 교육”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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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언어폭력 및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동영상 자료 제공
‘언어폭력 및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동영상 캡처.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고경모)은 최근,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언어폭력 및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동영상 자료를 제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동영상은 증가하고 있는 학교폭력 유형을 감안하여 △3월 신학기 초에 집중적으로, △교사들이 학생 눈높이에 맞는 자료로 교육해 △학생들이 언어·사이버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예방·근절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동영상에서는 노래와 춤이 2분 동안 흐른다. “남의 상처를 터치하는 수많은 손”, “너의 주먹이 보이지 않아도 멍이 들어”, “이기적인 말투 대신 행복한 미소로 이모티콘을 날려줘” 등 노랫말은 학교구성원의 마음과 조용히 공명한다.

학교는 홈페이지에 동영상을 탑재하거나, 조례·종례 시간이나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등을 활용해 교육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말 도내 4곳에서 초·중·고·특수학교의 인권부장 교사 등 2천 3백여명과 함께 ‘학교 인권교육 협의회’를 열고, 학교폭력의 유형과 월별·요일별·시간별·장소별 경향, 그리고 특히 학기초 ‘학교폭력 집중 계도 기간’의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논의했다.

교육청 의뢰 학교폭력 패턴 분석 연구에 따르면, 3월이 15.3%로 가장 많았고, 4월(14.5%)이 다음이었다. 요일은 월요일(20.5%), 시간은 점심시간인 오후 1시(12.7%)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학교알리미 공시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교폭력의 가해유형 대부분이 감소한 가운데 사이버폭력만 증가했다. 경기도의 사이버폭력은 줄었지만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경기도교육청 학교인권지원과 강영남 과장은 “그동안의 연구와 흐름을 감안하여 필요한 부분을 집중 교육하기 위해 제작하였다”며, “신학기 준비하는 1~2월에는 각종 연수와 협의회 등으로 학교폭력의 경향을 설명하면서 선생님들의 주의와 지도를 당부했고, 이번에 학생들 눈높이 고려한 자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 학교폭력은 2012학년도 상반기 학생 1만명당 월평균 3.94건에서 2013학년 상반기 1.86건으로 52.9% 감소했다. 전국 최대 감소폭이다. 모든 학교급과 가해유형에서도 줄었으나, 사이버폭력이 상대적으로 적게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도교육청은 존중과 배려의 학교문화 조성, 어울림학교, 상생 프로그램, 또래중조, 경기새울학교 등 다양한 노력의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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