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이제 정부가 나설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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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이제 정부가 나설 차례”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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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국토 균형발전과 자치분권 확대라는 대의 위한 길” 정부의 주민투표 결정 촉구
▲ 사진 :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 사진 :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경기도=뉴스피크 이민우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큰길”이라며 “이제는 정부가 나설 차례”라고 강조했다.

22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에 <이제 공은 중앙정부에게 갔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위와 같이 밝혔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도정 열린회의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위해 비전을 세우고, 콘텐츠를 채우고, 주민설명회를 북부 거의 전역에서 하고, 여야 동수인 도의회에서 결의안 채택과 주민투표 특별법 개정 촉구에 대한 결의까지 하는 등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말한 바 있다.

먼저 김동연 도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위한 담대한 비전이며, 서울 중심 일극체제 완화, 국토 균형발전과 자치분권 확대라는 대의를 위한 길”이라며 “선거전략으로 급조된 거꾸로 가는 길과는 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선거전략으로 급조된 거꾸로 가는 길’은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김포시 서울 편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힌다.

특히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 주민들의 염원을 모아 비전을 세웠고, 북부 전역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다. 도의회도 여야 구분 없이 힘을 모았다”며 “이제 정부가 나설 차례”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대 국회 내 특별법 처리를 위해서, 중앙정부가 12월 중순까지 명확한 입장을 낼 것을 요구한다”며 “매년 대한민국 GDP를 평균 98조 원 이상 끌어올릴 변화”라고 덧붙였다.

김동연 지사는 “주민투표 비용을 운운하는 것은 구차한 변명이자 발목잡기에 불과하다”며 “작은 돌부리가 발목을 잡더라도, 더 크고 반듯하게, 더 많은 힘을 모아 그 길을 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열고 민관합동추진위원회의 그간 노력을 격려하고 앞으로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

김동연 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정부의 주민투표 결정을 재차 촉구하면서 “산이 막히면 길을 만들고 물이 막으면 다리를 놓고 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정부가 주민투표에 대해서 부정적이라면 지방의회 의견수렴이라든지 국회특별법을 통해서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며 “저희가 지방의회 의견수렴을 할 수 있는데도 주민투표를 요청한 것은 보다 민주적이고 보다 많은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추동력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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