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뉴스피크 이민우 기자] 청년예술가들의 무대 '청춘마이크'가 25일 저녁, 화성시 향남2지구 로데오거리를 찾아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청춘마이크'는 열정과 재능이 넘치는 청년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6년에 시작됐다. 화성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단체 '문화발전소 열터'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모에 선정되어 전국 곳곳에서 거리 공연을 주관하고 있다.
김정오 열터 대표는 "특히 열터의 청춘마이크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재능 있는 청년예술가들이 전문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같은 화성시민으로서 향남주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무척 고맙다"고 전했다.
이날 무대에는 △놀이집단 얼마당 △국악 한국음악앙상블 젊.꾼 △연희메이커 위드타 △파이어앨범 △판소리 완전2도 △상상배달부 이동현 마술사 △예움 등이 나서 밴드, 재즈, 마술, 국악, 클래식, 전통연희 등 각양각색의 예술무대를 펼쳤다.
다소 쌀쌀한 가을날 저녁날씨에도 향남 주민들은 시작 전부터 70여 석의 의자를 가득 메웠다. 특히 마술공연이 펼쳐질 때는 순식간에 로데오거리가 가득 찼다. 이동현 마술사의 손짓 발짓 하나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향남 주민이기도 한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좋은 문화공연을 준비해준 열터에 인사하러 왔다가 순식간에 공연 속으로 빠져들어 발걸음을 뗄 수가 없었다"며 "장르와 상관없이 젊은 예술인들의 뜨거운 열정이 그대로 전달되었다. 공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화성시 서부지역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청춘마이크 '길굿'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 문화발전소 열터가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이다. 지난 5월부터 '문화가 있는 날' 주간 수요일·토요일·일요일에 진행되어왔으며 11월까지 이어진다. 특히 10월 28일에는 화성시 매향리 앞바다 농섬까지 이어지는 길에서 청춘마이크의 모든 아티스트가 한 자리에 모이는 예술 프로젝트를 펼쳐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