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문화재단, 강술생의 생태미술 전시 ‘볍씨 산책’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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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문화재단, 강술생의 생태미술 전시 ‘볍씨 산책’ 개막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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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함께 열려
▲ 평택시문화재단, 강술생의 생태미술 전시 ‘볍씨 산책’ 개막

[뉴스피크] 황금색으로 변한 논을 바라보며 쌀 한 톨, 밥 한 그릇의 의미를 사유할 수 있는 전시가 평택시 복합문화공간 공간미학[米學]에서 개막됐다.

평택시문화재단은 강술생의 생태미술 ‘볍씨 산책’이 10월 7일부터 개막해 11월 15일까지 40일간 오성면 복합문화공간 공간미학[米學]에서 진행된다고 전했다.

생태미술가 강술생은 평택의 고유한 지역 자산인 ‘논과 벼, 쌀’을 주제로 한 영상작업과 설치작업을 통해 볍씨가 남긴 축적된 시간과 자연 안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여준다.

오래전 운영이 중단되어 방치된 농가의 버섯재배사 건물을 리모델링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공간미학[米學]에서 이번 전시는 3개의 Section으로 전시 공간을 조성하고 관람자들의 시선을 이끈다.

Section1은 ‘생멸의 시간’으로 씨앗에 담긴 생명력과 그것에 의지해 살아가는 우리 삶을 보여준다.

section2에서는 거대한 밥그릇 조형물을 설치하고 쌀 한 톨에 일곱 근의 땀이 담겨있다는 일미칠근의 의미를 묵직하게 전달한다.

Section3은 평택 신리마을 논에서 수확한 볍씨와 곤포, 왕겨로 조성된 공간이다.

관람객들은 신발과 양말을 벗고 왕겨 위를 걸으며 산책을 하고 창밖으로 황금빛 논을 바라보고 사유할 수 있다.

원형의 광목 위에 볍씨를 이용해 희망의 메시지를 적어보는 체험을 하며 관람객의 참여와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쉼과 힐링의 공간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공간미학[米學] 주변 신리마을 논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상작업이다.

우리가 바라보거나 지나치는 평택의 땅, 논 그리고 매일 먹는 밥에 대해 작가가 전하는 감동적인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전시와 함께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전시연계 프로그램 ‘생태 인문산책’은 10월 14일부터 매주 토요일 공간미학[米學] 카페동에서 운영된다.

생태학자 장이권 교수, 함민복 시인, 설수안 영화감독, 밤코 그림책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논과 생태, 자연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와 소통의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부대프로그램으로는 ‘논 생태 안내자 양성과정’과 ‘논 생태 감수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평택시 문화재단 관계자는 “ 결실의 계절 가을, 강술생의 생태미술 ‘볍씨 산책’을 통해 땅과 자연의 소산물로 이어지는 우리의 삶과 생명, 밥 한 그릇의 가치를 바라보고 사유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과 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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