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안타깝고 한심”
상태바
김동연 경기도지사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안타깝고 한심”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3.0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양평간 고속도로’는 경기동부권 지역민들의 숙원, 꼭 필요한 사업”
“제발 대통령만 바라보고 충성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라!”
▲ 김동연 경기도지사. ⓒ 뉴스피크
▲ 김동연 경기도지사. ⓒ 뉴스피크

[뉴스피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에 대해 “안타깝고 한심스럽다”고 질타했다.

6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에 <대통령만 바라보지 말고 국민을 바라보십시오>라는 글을 올려 “경기도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방콕 출장 중,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위와 같이 밝혔다.

먼저 김동연 지사는 “대통령 처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야당 핑계를 대며 한순간에 사업 백지화를 결정하는 의사결정 구조가 개탄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가짜뉴스라면 가짜가 아님을 밝히고 원래대로 추진하면 되지 왜 백지화를 하나”라며 “앞으로 가짜뉴스 의혹이 있으면 정부정책을 모두 백지화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동연 지사는 “‘서울-양평간 고속도로’는 경기동부권 지역민들의 숙원이다”며 “교통 혼잡이 심한 국도 6호선과 수도권 제1순환망 등 양평 지역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양평군민의 절실함과 지역 사정도 모르는 장관의 말 한마디 때문에 7년간 진행되어 온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며 “예산실장부터 경제부총리까지 하며 고속도로 등 SOC에 대한 재원 배분을 숱하게 해온 제게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끝으로 김동연 지사는 “오랜 기간 준비한 정책을 장관의 감정적인 말 한마디로 바꾸는 것 자체가 ‘국정난맥상’이다. 장관직 하나 건다고 우리 삶이 변하지 않는다”며 “제발 대통령만 바라보고 충성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라”고 촉구했다.

한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해서는 노선 검토뿐 아니라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됐던 모든 사업을 백지화하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서울~양평고속도로’노선은 2021년 4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당시 사업구간은 ‘하남시~양평군 양서면’이었으나, 지난해 3월부터 국토부가 타당성조사와 관계기관 협의 과정을 거쳐 이른바 대안 노선인‘하남시~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해 도지사 후보 시절 ‘하남~양평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