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 만족도 꾸준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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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 만족도 꾸준히 ‘상승’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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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학생·학부모·교사 만족도 높아져···기초미달 학생 감소”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의 공교육 정상화 정책 중 하나인 ‘혁신학교’ 만족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입학생과 학부모 참여가 증가하였고, 기초미달 학생은 감소했다.

27일 도교육청이 공개한 ‘혁신학교 지정 2년 이상 초등학교 22교와 중학교 14교의 학교구성원 만족도’를 보면, 2009~2012년 4년 동안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만족도가 꾸준히 높아졌다.

만족도는 5점 만점인데 초등학생은 2009년 3.27점에서 2012년 4.28점으로 1.01점이나 상승하였고, 중학생은 1.25점 상승하였다. 혁신학교의 창의적인 전인교육과 민주적인 운영이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 광명 소하중학교 수업모습. ⓒ 뉴스피크
혁신학교 입학생도 크게 늘었다. 혁신 초등학교 1학년은 2010~2012년 3년 동안 3학급 868명, 중학교 1학년은 9학급 98명 증가했다. 경기도 전체적으로 53학급 1만2천476명(초 1 단식학급 기준)과 137학급 8천687명(중 1)이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학부모 참여 또한 증가했다.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학교 교육활동을 함께 한 학부모는, 3년 동안 초등학교 3천406명(67.8%), 중학교 4천367명(746.5%) 늘었다. 특히, 중학교에서 학부모의 참여 증가가 두드러졌다. 학교와 가정이 함께 가르치는 ‘협육’의 영향으로 보인다.

기초미달 학생은 감소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3개년 결과, 초등학교는 2010년 1.8%에서 2012년 0.6%로, 1.2%p 줄었다. 감소폭은 전국과 경기도보다 컸고, 기초미달 비율은 역전되었다.

중학교의 기초미달 감소폭은 2.7%p로, 전국이나 경기도(2.3%p)보다 컸다. 전국?경기도와의 기초미달 비율 격차는 줄어들거나 역전되었다.

▲ 광명 온신초등학교. ⓒ 뉴스피크
혁신학교와 일반학교를 분석한 다른 조사에서도 혁신학교의 긍정적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최응재)은 지난 1월 <혁신학교 성과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혁신학교 교사와 학생이 5개 영역 모두에서 일반학교와 일정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이 지난 해 전국 최초로 진행한 학생·교원·학부모 <학교 행복지수>에서는 혁신학교 구성원들의 행복지수가 일반학교보다 높게 나타났다.

2011년부터 네 차례 진행한 교사 행정업무경감 온라인 만족도 조사에서는 혁신학교 교사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수업이나 학생지도에 더욱 전념할 수 있는 의미로 해석된다. 교사의 교육활동 전념은 학생의 공부와 인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김기철 과장은 “아직 성과를 논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현재까지의 실태 조사에 의하면, 혁신학교의 만족도와 선호도가 증가하고, 기초미달 학생이 줄고 있으며, 구성원들이 좀더 행복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향후 실태를 좀더 심도 있게 조사하고 성과의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여 혁신교육을 통한 행복한 교육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학교는 2009년 하반기 13교로 출발하였으며, 현재 195교다. 경기도 혁신학교를 벤치마킹하여 서울 등 5개 시도가 모두 261교를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혁신학교의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인근 일반학교로 전파하는 ‘혁신학교 시즌 2’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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