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전시성 업무·도단위 대회 행사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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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전시성 업무·도단위 대회 행사 폐지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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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재구조화 통해 1천164개 업무 가운데 27.6% 정비”
“교원의 소통 협력 제고·학생지도 전념 위해 합리적 정비”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2013년부터 전시성 업무나 도단위 교원·학생 대회가 폐지되고, 교수학습자료 홈페이지는 일원화되며, 도교육청과 북부청사는 독자 업무를 수행한다고 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단위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 증진, 교원의 소통과 협력 제고 및 학생지도 전념, 도교육청과 직속기관 업무의 합리적 정비를 위해 ‘교육국 및 직속기관 업무 재구조화’ 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재구조화 방안은 단위학교에 영향을 미치는, 북부청사 포함 교육국 11개과와 6개 직속기관(과학교육원, 교육연구원, 외국어교육연수원, 유아체험교육원, 율곡교육연수원, 학생교육원)의 1천 164개 업무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정보된 업무는 폐지 192개, 통합 38개, 이관 81개, 조정 10개 등 모두 321개이며, 전체 1천164개 업무의 27.6% 수준이다.

우선 학교의 자율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교원의 수업 전념을 위해, 전시성 업무나 도단위 교원․학생 관련 대회를 폐지한다.

학교 밖에서 경쟁방식으로 교원의 역량을 이끌어내는 대회 운영을 지양하고 단위학교 내에서 전문적인 학습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시성 업무나 ‘배움중심수업실천발표회’, ‘학부모수기쓰기 공모대회’ 같은 도단위 주관 행사는 폐지된다. ‘중학생수학과학경시대회’, ‘교수학습자료개발연구교사대회’처럼 전국대회 없는 도단위 교원 및 학생 관련 대회 역시 폐지한다. 다만, 전국대회를 위한 도 예선 등은 이루어진다.

아울러 사업목적을 달성하였거나 일반화된 업무(찾아가는 방과후학교 설명회, 각종 매뉴얼 제작), 단위학교 자율성을 저해할 수 있는 업무(논술능력평가, 외부기관 요청 행사 등), 활용도 낮은 행사(교육정책연구과제 공모제, 원탁토론 학교 순회 연수, 미디어 리터러시 대회 등)도 사라지게 된다.

교원의 교육활동을 One-Stop으로 지원하기 위해, 여러 과와 기관에 산재되어 있는 11개 교수학습 홈페이지를 경기도교육연구원의 교수학습지원센터(www.goedu.kr)로 일원화한다.
 
도교육청과 북부청사가 독자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업무를 통합․이관․조정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세 부서에 혼재되어 있는 진로․진학 업무를 도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로 통합하며, 도교육청과 북부청사에 분산되어 있는 ‘더불어 사는 평화교육’, ‘다문화교육’, ‘통일교육’, ‘학생문화예술활동 지원’, ‘친환경녹색학교 운영 지원’ 등을 북부청사의 독자적인 업무 영역으로 변경한다.

앞서 도교육청은 이번 업무 재구조화 방안 마련을 위해 6월부터 5개월 동안 TF팀을 운영했다. TF팀은 현장 교원과 교육청 관계자로 구성, 그동안 사전 실태조사, 학교현장 의견 청취, 시안 구성과 수정․보완, 해당 부서와 협의 및 조율 등의 과정을 거쳤다.

재구조화 방안은 최근의 조직개편 내용과 연동하면서 내년부터 시행된다. 이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관련 조직을 정비하고, 업무분장 기준을 마련하여, 예산 및 인력을 조정하는 등 준비기간을 갖는다.

이와 관련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교육청에 대해서는 오는 11월 도교육청 업무의 배분 실태를 분석한 후, 교육지원․장학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인력 재배치 방안을 마련한다”면서 “도교육청은 조직의 효율성 증진과 단위학교 자율성 신장 및 지원을 위해, 앞으로 매년 업무 재구조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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