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학생들, 청소년축제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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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학생들, 청소년축제 ‘만들다’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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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원당중학교 ‘우리학교 좋은 교육복지 프로그램 나눔대회’ 대상 영예
“군포중·안산상록중 최우수상, 부천도원초·시흥소래중·평택송일초 우수상”

고양 원당중학교(교장 이정림)가 지난 26일 오후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연 ‘우리 학교 좋은 프로그램 나눔대회’ 발표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원당중의 저소득층 학생들은 2011년부터 ‘고양 청소년 문화기획단 파랑새를 찾아서’를 구성해 신문을 발행하고, 작년과 올해 지역 청소년축제를 직접 총괄 진행했다. 축제는 고양시 소재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5개교 연합이다.

학생들은 직접 축제를 기획·진행하면서 전문기술을 습득하고 스스로의 역량을 개발하며 자신감도 갖게 됐다.

군포중학교(교장 권정희)와 안산 상록중학교(교장 김기수)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군포중은 2010년부터 지역사회와 함께 야간돌봄교실 ‘오바마교실’(오직 바라고 마음먹음대로 될지어다)을 운영하면서 소위 ‘기피학교’에서 ‘선호학교’로 바뀌고 있다. 오바마교실에서는 100여명의 학생들은 꿈을 키우고 있다.

상록중의 학부모들은 지난 해 인근 6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학교의 학부모와 함께 자조모임 ‘희망아웃’을 통해 저소득층 초·중학생의 자립적인 교육과 생활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요리, 장보기, 의료, 독서 등을 돕는다.

우수상은 부천도원초등학교(교장 황흥순), 시흥 소래중학교(교장 권현숙), 평택 송일초등학교(교장 서용하)가 차지했다.

부천도원초는 2009년부터 방과후 프로그램 ‘좋은 친구들’을 운영중이다. Top-down이 아니라 Bottom-up의 자발적인 형태다. 학교의 교육복지사가 저소득층 학생들의 방과후 및 야간 방임을 예방하기 위해, 한 명씩 만나 프로그램에 참여시켰다. 현재 학생은 67명이다.

소래중학교의 생활인권교사들은 학교폭력 가해학생들의 변화를 위해, 올해 난타반과 사제동행 프로그램 등 ‘사랑채움 희망심기 2012’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 15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결석이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건수가 감소했다.

송일초등학교의 학부모 20명은 지난 해부터 봉사단 ‘송일로드맘’을 구성해 저소득층이나 집중지원대상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제공하고 기자여행이나 캠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우수한 교육복지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운영사례를 다른 학교로 전파하며, 도내 프로그램 전체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모두 61교가 참여해 자웅을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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