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를 평화체험 학습장으로”
김상곤 교육감, LA한인회장단 만난 자리에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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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를 평화체험 학습장으로”
김상곤 교육감, LA한인회장단 만난 자리에서 제안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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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평화체제 통해 국가와 민족의 미래 희망할 수 있을 것”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한반도 전쟁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남북 학생의 평화 체험학습장, 생태 체험학습장으로 만들자고 제안해 주목된다.

7월 31일부터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방문중인 김상곤 교육감은 2일(현지시간 1일) LA 한인회(사우스 웨스턴 소재)를 방문해 배무환 회장(62)등 회장단을 만난 자리에서 위와 같이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우리나라를 전쟁의 땅이 아니라 평화의 땅으로, 미래 세대에 물려주어야 한다”면서 “우리 해외 교포들이 대한민국에 바라는 것은 남북한의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남북한 평화체제를 통해서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희망할 수 있을 것이란 게 김 교육감의 생각이다.

김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의 평화교육을 소개하며 “경기도와 인접한 북한 개성지역에 책걸상과 칠판 등 교육기자재를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남북 관계가 경색되어 이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배무환 LA 한인회장은 “정치인들은 미국 LA를 많이 방문하지만 교육계 고위 지도자가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한인 2세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한글과 우리 문화 등을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인회를 방문하기에 앞서 LA 한국교육원을 방문했던 김 교육감은 “한인교포들이 미국에서 주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한인 2세들이 우리나라를 올바로 인식하고 미국시민으로 성장할 때 문화의 충돌을 이겨내고 한국과 미국을 위해 더 큰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2일 신연성 한국총영사를 접견하고 한국교육원을 방문했으며, 3일 리버사이드 대학교를 방문한 뒤 Jurupa Valley District 교육청 Elliot Duchon 교육감과 면담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2010년부터 평화교육을 적극 펴고 있으며, ‘DMZ 자전거 대행진’과 ‘한국에서 가장 큰 그림 그리기’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전파해 왔다. 특히 김상곤 교육감은 독도와 백두산에서 평화선언을 발표하고, 중국 동북 3성을 방문해 조국 독립에 공헌해 온 중국동포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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