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학교로 찾아가는 감정코칭 연수’마련
상태바
서울시교육청,‘학교로 찾아가는 감정코칭 연수’마련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0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의 「2012 학교로 찾아가는 감정코칭 기본과정 직무연수」가 11월 말까지 초‧중‧고 206교에서 7천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당초 132교로 계획되었던 이 연수는 사제관계의 변화를 꿈꾸는 현장교사들의 호응으로 206교로 확대하여 운영하게 되었다. 

‘서울형 교원 감정코칭 연수’로 불리는 이번 연수는 마음의 문을 닫고 거칠어지기만 하는 학생들로 인해 상처받았지만, ‘교사’라는 이름 속에 남몰래 숨겨두고 혼자 아파해야 했던 교사들을 치유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연수는 또한 교사의 치유뿐만 아니라 소통과 배려의 사제관계 회복을  통해 학교교육을 정상화하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5월 교원 감정코칭 직무연수를 이수한 고등학교의 이모 교사는 “학교현장의 모든 문제의 원인과 책임을 교사에게 묻는 현실이 답답했던 찰나에 감정코칭을 연수를 받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며 만족해했고, 다른 중학교 교사는 “선후배 교사들과 만나 학교에서 겪었던 좌절의 경험을 나누고 마음의 상처를 보듬고 나니, 학생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내 상처 움켜쥐느라 곁을 내어 주지 못했던 학생들에게 이제는 다가가서 말을 걸어보고 싶다.”며 연수가 가져다 준 변화를 이야기했다.

폭력도 소외도 어느 한 방향으로 흐르지는 않는 법이니, 학생의 가해자와 피해자뿐만 아니라 주요 구성원인 교사 역시 항상 상처받고, 힘들어하고 있을 게 당연한데도 우리는 너무 당연시하고는 있지는 않는지 반성해본다.

그런 의미에서 공감하기, 자기 이해하기, 감정과 친해지기, 학생 알고 다가가기, 그리고 행복한 교사 되기로 구성된 이번 연수는 시의적절하고도 꼭 필요한 과정이 아닌가 생각된다. 앞으로 서울특별시교육청은 교원감정코칭 기본과정 직무연수를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하며, 향후 기본과정을 이수한 교사를 대상으로 학생 감정코칭 지도자 과정인 심화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