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일진회 검거, 강제로 자위시키고 성폭행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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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일진회 검거, 강제로 자위시키고 성폭행 까지
  • 전석용 기자
  • 승인 20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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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을 상습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하거나 가출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중학교 폭력조직 '일진회' 회원 2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여주경찰서는 4일 여주 A중학교 3학년 김모(15)군 등 4명을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모(15)군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가해자 22명 중에는 여주지역 모 고교 1학년생(16)과 무직 청소년(17) 2명 등 전 일진회 회원 3명도 포함돼 있다.

경찰에 따르면 여주 A중학교 일진회 소속인 김군 등은 지난해 2월초부터 11월말까지 같은학교 1~2학년 후배 40여 명에게 모두 61차례에 걸쳐 폭력을 휘두르고 26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특히 김군 등은 지난해 11월 8일 후배 남학생 7명을 상대로 수차례 자신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자위행위를 시키기도 했으며 지난 11월 4일과 6일 이틀에 걸쳐 김군 등 6명이 가출한 중학교 1학년 여학생 2명에게 강제로 술을 먹인후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 등에서 2차례 집단 성폭행한 후 그 장면을 휴대폰 동영상으로 촬영까지 한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선배로부터 대물림돼 오던 학교 폭력조직인 '일진회' 소속으로 자신들의 세를 과시하고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기 위해 후배들에게 자위행위를 시키거나 성폭행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상당수 학생들이 보복이 두려워 학부모나 학교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2개월에 걸쳐 피해자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벌였다"며"가해 학생들은 경찰조사를 받는중에도 뉘우치는 기색이 전혀없어 형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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