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직 잃는 건 우리나라 정치사 큰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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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직 잃는 건 우리나라 정치사 큰 비극”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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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의원, 대법원에 탄원서 제출····“이재명 지사 선처” 호소
▲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지원 국회의원.

[뉴스피크]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지사 직을 잃는 일은 우리나라 정치사에 크나큰 비극으로 남을 것입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박지원 국회의원(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전남 목포시)가 4일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선처를 요구하며 대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의 한 대목이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해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재명 지사는 '1위 후보'라는 이유로 타 후보들로부터 검증되지 않은 의혹과 각종 네거티브 공세를 받아야 했다”면서 위와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경기도지사 후보토론회는 이재명 지사에게 가혹하리 만큼의 정치적 공세가 난무했다. 그 과정에서 나온 이재명 지사의 답변은 상대 후보의 악의적 질문을 단순히 방어하는 차원에 불과했다”며 “정신없이 쏟아지는 질문 속 짧은 몇 마디가 과연 1,350만 경기도민의 선택을 뒤엎을 만큼 중대한 것인지 의문스러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본 탄원인은 정치에 몸담으며 수많은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해왔다”며 “이런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이재명 지사는 우리나라에 반드시 필요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이 지사가 취임 후 이뤄낸 주요 성과도 소개했다. 박 의원은 “취임 1년 만에 계곡 불법영업 철퇴, 수술실 CCTV 설치, 국내 최초 24시간 닥터헬기 도입, 공공건설공사 원가공개 등 놀라운 정책추진 능력으로 도민들의 삶을 급속도로 바꿔나가고 있다”며 “지역화폐, 기본소득 등 이재명 지사의 참신한 정책은 경기도민들의 지지와 호응을 받으며 그가 탁월한 역량을 가진 행정가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어떤 탄압이 있어도 반드시 이뤄내고 만다. 그 험난한 과정에서 미움도 많이 받았고 적도 많아졌다”면서 “하지만 그의 확고한 비전과 강한 추진력은 거대권력의 숱한 방해와 위협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고 이 지사의 강점을 소개했다.

박 의원은 “부디 이 지사가 경기도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주시길 청원한다”며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부디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결을 내려주시길 고개 숙여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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