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경기도 대변인 “경기도지사 공관의 진실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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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경기도 대변인 “경기도지사 공관의 진실은 이렇습니다”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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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경기도지사 공관은 결코 ‘사택’으로 쓰이지 않았다” 강조
▲ 김용 경기도 대변인(사진 제공 : 경기도).

[뉴스피크]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3일 한 언론이 광역지자체장의 관사에 대한 기사를 통해 ‘그들만의 호화주택’이라는 식으로 싸잡아 보도한 것과 관련해 “민선7기 경기도지사 공관은 결코 ‘사택’으로 쓰이지 않았다”면서 “개인적인 가정생활까지 이루어지는 여느 ‘관사’와는 분명히 다르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지사 공관의 진실은 이렇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해 위와 같이 해명했다.

우선 김 대변인은 “경기도지사 공관은 문화재청에 등록된 근대 문화유산으로서 반드시 보존해야 하는 곳”이라며 “때문에 공관활용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 경기도에게 주어진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공관은 민선 7기 출범 이전(당시 도지사 남경필)인 2015년에 '경기도청이 신청사로 이전할 경우 당초 기능으로 복원한다'는 조건 하에 리모델링을 시작했고, 2016년 4월 26일 ‘굿모닝하우스’라는 명칭의 카페와 숙박시설 등으로 개방돼 2018년 말까지 쓰였다.

문제는 ‘시민 품으로’라는 거창한 구상으로 시작된 카페와 숙박시설의 이용률이 너무나 저조했다는 점이다. 투입된 비용은 42억 원이 넘었고, 결국 적자가 20억 원 이상 누적되면서 밑 빠진 독에 세금을 쏟아 붓는 상황이 됐다.

▲ 경기도지사 공관(사진 제공 : 경기도).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어차피 머지않아 공관의 본래 기능을 복원하도록 돼있기 때문에 경기도는 그 시점을 조금 앞당겨 낭비되던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면서 지난 5월부터 도민 업무·소통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전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전임 정부(남경필 지사) 때 신청사가 이전하는 광교에 총 89억 원을 들여 공관을 신축할 계획을 세웠는데, 민선7기 들어 이를 폐기시켰다”면서 “현재의 공관을 재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 공관은 엄연한 도지사의 집무실이자 재난상황실이다. 또한 회의실이나 내외빈 응접실로도 쓰인다”며 “‘사적인 주거공간’이 아니라 철저하게 ‘공적인 업무공간’이라는 목적에 부합하게 쓰이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층은 소통의 공간이다. 내외빈을 모시는 연회 장소로 쓰이기도 하는데 민선 7기이래 이곳에 처음 모신 분들은 북측에서 방남한 고위급 인사들이었다”면서 “가장 최근에는 이번에 퇴임하시는 경기도 소방공무원들을 모시고 격려 차 오찬을 함께 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2층은 비상 시 도지사 집무실을 겸한 재난상황실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이재명 도지사는 을지훈련 당시 이곳에서 처음 숙박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처럼 경기도는 불필요한 예산의 누수를 줄이고, 기존 공관 건물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며, 공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자는 당초의 개보수 취지에 부합하도록 경기도지사 공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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