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경태 새날치과 원장(교정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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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경태 새날치과 원장(교정과전문의)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9.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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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치료는 환자와 의사, 보호자가 끝까지 완주하는 마라톤”
▲ 새날치과 박경태 원장(교정전문의).

[뉴스피크] “특별한 기술이 있는 게 아니에요.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를 선택해 주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제일 좋은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새날치과 박경태 원장(교정과전문의)의 말이다. 새날치과는 수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한동근, 수원의료사협)이 운영한다.

박 원장은 “저 스스로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새로운 치료방법을 찾아낼 정도는 아니고 검증된 치료를 잘하려는 의사가 되려고 한다”고 겸손해 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대학원에서 교정과(석사)를 거쳐 이화여대 의학과 대학원 박사과정(교정과)을 수료한 박 원장은 교정과 전문의다. 지난 3월부터 새날치과에서 일반진료, 임플란트, 교정진료를 맡고 있다.

새날치과는 조합원들이 주인인 의료기관이다. 영리 중심의 다른 치과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 박 원장은 새날치과에 오게 된 계기에 대해 “평소 친분이 있고 워낙 믿을 수 있는 분에게 소개를 받았다”면서 털어놨다.

“의료사협에 대해 잘 몰랐어요. 대부분의 의사들이 잘 모르고 있죠. 자기 일에만 집중하니까요.”

박 원장은 의료사협이 무엇인지 조금씩 배워나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새날치과를 찾는 조합원들을 통해 의료사협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조합원들께서 뭔가 건강에 관심이 많으시고, 환경에도 관심이 많으세요. 서로 나눌 수 있는 마음이 많으신 거 같아요.”

수원의료사협에서는 지난 5월 20일 아이쿱수원생협 교육실에서 ‘건강 수다’ 강좌를 열었다. 박 원장이 ‘우리 아이 교정치료의 모든 것’을 주제로 열강을 펼쳤다. 참여한 조합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강좌라기 보다는 ‘수다’라는 데에 초점을 맞췄어요. 같은 엄마의 입장에서 수평적으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교정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이 없다보니 어느 병원을 갈지부터가 막연한데, 그런 얘기부터 시작했어요.”

주로 30~40대 초등학교, 중학교 자녀들을 둔 어머니들이 참여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교정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해 했다.

“치료 과정, 유지 기간, 교정 장치 등에 대해 설명을 드렸어요. 사진을 통해 시각적으로 손에 잡힐 수 있도록 도와 드렸습니다.”

한 집 건너 한 집이라고 할 정도로 치과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워낙 치과가 많잖아요. 누구 말이 맞는지 물어봐야 되는 상황이에요. 가장 정직하게 교정에 대해 얘기해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교정치료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어린 아이들은 유전적인 이유로 교정 치열을 가지고 있기도 해요. 하지만 습관이 좋은 치열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손가락을 빤다거나 혀를 내민다거나, 코로 숨을 쉬어야 하는데 입으로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구강 발육이 나빠져요.”

초등학생 같은 경우에는 언제 교정치료를 받아야 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이다.

“일단 치과에 오셔서 검진을 받으셔야 하지만, 아랫니가 먼저 나오는 반대교합의 경우는 빨리 오시는 게 좋아요.”

무엇보다 교정치료는 당사자인 아이들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가 동의를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아이가 충분히 원해야 교정치료가 제대로 될 수 있습니다. 교정치료는 단시간에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아이의 협조가 절대적입니다. 특히 사춘기에는 동기 부여가 중요하고요.”

물론 교정치료를 아이들만 받는 건 아니다. 성인들도 얼마든지 교정치료를 할 수 있다.

“어머니들도 교정을 하고 싶은 분들은 할 수 있어요. 성인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박 원장은 교정치료를 마라톤에 비유했다.

“교정치료는 일단 치과에 와서 진단을 받으셔야 해요. 환자와 의사가 성실하게 같이 걸어가는 것이 교정치료입니다. 환자와 의사, 보호자가 끝까지 완주하는 마라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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