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혁신 읍면동제로 시민 참여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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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 “혁신 읍면동제로 시민 참여 보장”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9.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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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읍서 ‘2019 시민과의 대화’ 통해 시민 참여 보장 소통시스템 제시
▲ 서철모 화성시장이 지난 11일 오후 우정읍 행정복지센터 1층 다목적실에서 열린 ‘2019 시민과의 대화’ 에 참석해 새로운 방식의 시민 참여 확대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피크

[뉴스피크] ‘기분좋은 변화, 행복화성’을 비전으로 제시한 서철모 화성시장이 시민 참여를 보장하며, 소통을 일상적으로 강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 중심 행정을 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철모 시장은 지난 11일 오후 우정읍 행정복지센터 1층 다목적실에서 ‘2019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새해 주요 시정 운영 방침을 설명한 뒤,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먼저 서 시장은 새해를 맞아 지자체에서 하는 ‘시민과의 대화’라는 행사를 ‘관선 때의 초도순시 개념’이라고 꼬집으며 “‘시민과의 대화’라고 명명한 대화는 금년이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성에 26개의 읍면동이 있다. 26군데면 하루에 2곳씩 13일이 걸린다”면서 “국장들이 함께 다니면 연초 계획을 짜야 할 중요한 1월 한 달을 그냥 버리는 것”이라고 모든 국장들이 배석했던 기존 ‘시민과의 대화’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 언제든지 시민들이 원하면 참여할 수 있는 소통 시스템

그러면서 서 시장은 언제든지 시민들이 원하면 참여할 수 있는 소통 시스템 구축을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했다.

서 시장은 “저는 읍면동에 계신 분들과의 대화를 변형해 동별로 1년에 2번에서 4번 하겠다. 평균 3번인데, 26군데 하면 78번을 하게 된다. 동탄쪽은 지역회의가 만들어졌고, 3월말까지 6곳 지역회의 구성된다”면서 “100명~200명 정도로 구성되는 지역회의에 제가 매달 다 참석하기에 72번 참여하게 된다. 읍·면·동 간담회 78번과 지역회의 72번을 하면 150번 만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교지도자회의, 주민자치위원장, 장애인, 체육인 간담회, 50인 정도 되는 간담회를 20개 정도 만들고 있다. 연 3번 모임을 하니, 60번이다. 그럼 210번이다. 거기에 갑자기 현안이 발생하면 간담회를 한다. 한 달에 1번만 해도 12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 시장은 “1년 중 토·일요일, 공휴일 빼고, 제 휴가 빼면, 매일 시민 100분 정도와 대화가 이뤄지는 셈이다”면서 “시민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혁신 읍면동제’를 통해 현장 중심, 시민 중심의 행정을 실천하고, 읍면동 현장을 제대로 아는 사람을 국장으로 승진시키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서 시장은 “시민들과의 대화 시스템을 바꾸고자 한다. 시민들이 원하는 게 뭔가를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 한다”면서 “그게 혁신 읍면동제다”라고 강조했다.

◇ “혁신 읍면동제 시행···읍면동장이 국장으로 승진”

이어 “예전에 읍면동장은 한직이었다. 그 이유는 정책에 대한 권한이 없고 실행만 해 왔기 때문이다. 읍면동장의 특별한 능력을 볼 기회가 없었다”면서 “올해 부터는 3월말까지 각 읍면동장에게 지역 주요 사업 제안을 시에서 받을 것이다. 이 현안이 다른 읍면동과 화성시 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첨부해 보고 받는다”고 새로운 정책 결정 과정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4월 달 국장단 회의에서 ‘특화사업’, ‘시민참여’ 등에 가산점을 줘 78개의 우선 순위를 정한다. 5월 초에 순위가 정해지면 지역회의에서 1위~10위까지 공개하고, 또 시민들에게 공개해 시민들이 우선 순위를 다시 정할 수 있다”면서 “그렇게 결정된 중요한 사업은 추경에 편성하고, 그 외 사업은 내년도 예산을 편성해 추진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청에 있는 과장이 국장으로 승진하는 것이 아니라 읍면동장이 국장으로 승진하게 된다. 읍면동장이 국장으로 승진한다는 것은 국장 승진 후보자가 읍면동장으로 내려온다는 얘기”라면서 “최소한 읍면동장으로 1년 정도의 검증을 거쳐 국장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읍면동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7,8,9급은 1년 6개월 이내에 보직 변경이 안 된다. 지역회의에 올려 출산 등의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보직 변경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인사 시스템상 7~9급의 변동을 최소화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 시장은 “시민들과 만나는회의 시스템도 지금 이 시간에 하면 직장인은 오지 말라는 것이다. 그래서 오전 오후, 주말에도 하는 여러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면서 최소한 객관성을 확보하려는 도시, 시민이 가장 정치를 신뢰하는 도시의 주춧돌을 놓겠다”고 밝혔다

◇ 수원군공항 “절대 안 오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 서철모 화성시장이 지난 11일 오후 우정읍 행정복지센터 1층 다목적실에서 열린 ‘2019 시민과의 대화’ 에 참석해 새로운 방식의 시민 참여 확대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피크
이날 만남에서 주민들은 ▲농로 수준의 비좁은 도로 확장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 ▲남양호와 주변 지역주민을 위한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대중교통(버스) 불편 문제 해소 ▲남양호 산업단지 조성 및 조암 부근 배후도시 추진 ▲조암 지역 농어촌 ‘천원 택시’ 시범 사업 추진 등의 현안을 토로하며, 시 차원의 적극적 해결을 요구했다.

서 시장은 “남양호 산단 조성은 시의 우선 과제로 적극 추진하려 노력 중이다”면서 “제 공약 중 ‘자가용 같은 마을버스’가 있는데 건물 지을 돈을 줄여서라도 이동권은 보장하려 한다. 상반기 지역회의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절대 안 들어온다”면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단언했다.

서 시장은 “시장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 많은 소통을 통해 어떠한 사안이 다른 읍면동에서 발생했을 때도 똑같이 풀릴 수 있는 시스템을 잡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공정한 행정을 펴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특히 서 시장은 “저를 만나서 말한 사람은 해결되고 말하지 않은 사람은 해결되지 않는 건 올바른 행정이 아니다”면서 “시스템을 바로잡아 시민들이 소외되지 않는 행정을 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김용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장, 조정연 사무국장(서청원 국회의원실), 오진택 경기도의회 의원. 최청환 화성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1백30여명이 참석했다. 화성시청 공무원으로는 공경진 우정읍장, 최진환 교통지도과장, 전희섭 건설과장, 오제홍 자원순환과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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