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도서관 열람실의 독서실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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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 “도서관 열람실의 독서실화 반대”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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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4동 ‘2019 시민과의 대화’ 통해 도서관 복화문화공간 방안 소개
▲ 서철모 화성시장이 지난 14일 동탄어울림사회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동탄4동 지역 주민들과 만나 ‘2019 시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 화성시

[뉴스피크] “책을 보고 선택하러 가는 도서관 열람실이 독서실화 되는 것은 반대합니다.”

서철모 화성시장이 지난 14일 동탄어울림사회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동탄4동 지역 주민들과 만나 ‘2019 시민과의 대화’를 하며 한 말이다.

이날 서철모 시장은 “특히 동탄은 아파트 단지 내에 도서관, 열람실이 다 있다”면서 공공도서관의 열람실이 독서실처럼 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서철모 시장은 “도서관은 일반 시민 눈높이에 맞출 수밖에 없다”면서 시민들이 생각하는 도서관은 ▲책을 빌리는 곳 ▲책을 보는 곳(열람실 포함) ▲복합문화공간 등 3가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 시장은 “저는 도서관은 복합문화공간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복합문화공간은 서점과 도서관의 개념이 복합돼야 한다. 지금의 도서관, 서점, 중고책방의 기능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도서관에서 책을 보다 사고 싶으면 사갈 수도 있고, 20일 이내에 되 팔면 80% 이내에 구매해 도서관에 꽂아 빌려 줄 수도 있다”며 “도서관에서 어느 정도 시효가 지난 책은 중고도서로 팔 수 있다”고 예를 들었다.

서 시장은 “3년간 안 빌려 보고, 장기 소장 가치가 없는 책은 폐기할 수도 있다”면서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도서관의 복합문화공간화를 위해 서 시장은 “상반기 중에 도서관위원회 틀을 짜려고 한다”면서 “(도서관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기 때문에 큰 화두, 논쟁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서 시장은 “올해엔 상호대차 서비스, 대출 도서 배달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본격적으로는 내년부터 운영하게 될 것”이라면서 시민 중심의 도서관 활성화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대출 도서 배달 시스템은 시민이 읽고 싶은 책을 집에서 인터넷이나 앱으로 신청하면, 아파트 작은 도서관까지 배달해 주고, 반납까지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서 시장은 지난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공도서관 운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대형서점처럼 누구나 편하게 대화하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도서관은 시민들의 세금으로 설립, 운영되는 곳이다. 당연히 시민 모두에게 그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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